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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팅 듀오 Collecting Duo - 세계적인 컬렉터 부부들의 위대한 수집 이야기
채민진 지음 / 아르테카 / 2022년 11월
평점 : 
품절
우리는 주식... 코인...이라면 모를까^^;;;
[컬렉팅 듀오]는 '부부'가 함께 #미술품수집 #미술컬렉팅 하게 된
배경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아트 어드바이징을 업으로 하는 저자로부터 들을(읽을) 수 있어요.
앞서 썼듯 컬렉팅 듀오는 사람이 만나 부부의 연을 맺고
우연히 또는 필연적으로 컬렉팅 하게 된 과거-현재 더 나아가 미래를
꿈꾸게 하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어요. 거기에 플러스~
그들의 컬렉팅 기준과 원칙 및 소취 등을 알 수 있었답니다.
그렇게 세계적 컬렉터들의 특별하고도 살아있는 역사같은 이야기를 담은 책,
컬렉팅 듀오에는 총 11쌍의 부부들이 등장하는데요.
거주 지역, 연령대, 재정상태, 직업, 갤러리 등등 제각각이라서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거대한 도록, 컬렉팅 듀오.
전시관이나 미술관에 가면 짜여진 동선에 따라 이동해야하지만
컬렉팅 듀오는 도서 특성상 반드시 목차에 나온 대로 안 봐도 무방!
그리하여 제 마음대로^^
즐겼던 방법 몇 가지를 적어볼게요.
① 가장 닮은 부부 이야기!
'이든&에그너 웨스트라이히'
with 웨그너 컬렉션
??둘은 무척 닮은 외모만큼이나 컬렉터로서의 취향도 닮아있어서 잉꼬부부, 천생연분 그 자체였답니다.
의견 조합이 이렇게까지 가능하다고? 할 정도로 말이에요. 소울메이트는 이들을 일컫겠다 싶더라고요.
그리고 그런 그들이 이끄는
'웨그너 컬렉션'은 1980년대부터 결혼 전 서로가 수집한 미술품과 더불어
그들이 결혼한 해인 1994년 이후 함께 수집한 동시대 미술품까지 구성되어 있다고 하구요.
특히 부인 '테아' 역시 이 책의 저자와 같은 직업인 아트 어드바이저로써
오랜 시간 일하며 많은 사람들과 작품을 만나고 있다고 해요.
여기에 그녀의 딜레마가 나오는데 그 내용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② 가장 눈에 띈 작품의 부부 이야기!롤프&에리카with 호프만 컬렉션?? 처음 컬렉팅 듀오 를 받아보고는 책에 실려 있는 미술품 먼저 보고 싶어서휘리릭~넘기며 감상을 하다가요.이게 왜 여기에??했던 작품이 있었어요.ㅎ그것은 바로 '보따리'인데요.어떤 인연으로 & 무슨 계기로 아름다운 문양의 보따리를 서양 사람들이 컬렉팅 하게 되었나??몹시 궁금했고 읽어보게 되었습니다.그 연유는 슬프게도... 남편 '롤프'가세상을 뜨고서, 롤프의 지인이었던 설치작가 '김수자'씨가 그를 기리는 마음에서 유품들을 넣고 보따리를 매듭지어 하나의 작품으로 언제나 곁에 머물 수 있게 선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컬렉팅 듀오 속 다른 부부들도 그렇지만 '롤프&에리카' 부부 역시 어쩌면첫 시작은 자신들을 위한 '컬렉팅'을 했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세상을 위해 기여하고 보다 많은 이들이 누릴 수 있도록 국립미술관에 기증을 하는 등정말 대단하고 경이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음에 저 또한 멀리서나마 경의를 표하고 싶었답니다.
③ 가장 평범해 보이는 부부 이야기
허버트&도로시 with 보겔 컬렉션
?? 한 달 벌어 꼬박꼬박 세금처리로 유리지갑을 유지하는 월급쟁이가 고가의 미술품을 어떻게????? 보통 수준의 베짱이나 애정으론 엄두도 못 낼 수도 있는데요.
위 부부에겐 예외였던거죠.
그러니 세계적인 컬렉터 부부에 이르러겠구요.
-보통 수준이라 할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현실로 해낸 분들이었답니다.
우체국 직원과 도서관 사서 부부인
그들은 50년간 자그마치 4,782점의
회화, 조각, 드로잉, 사진, 판화 등을 컬렉션하였다니 더 말해 뭐하겠나 싶죠^^
다양한 미술품이나 전시작품들을 보며 부부와 연이 닿았던 다른 예술가들의 작품도 찾아보며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폭을 넓힐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아트 어트바이징 전문가인 저자가 소개하는 연령대별 부부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컬렉팅듀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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