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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팩트체크 -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에 대해 고수가 묻고 전문가가 답하다
조건우.박세용 지음, 김교윤 외 감수 / 북스힐 / 2021년 5월
평점 :
대학생 때 친구에게 나는 일본 싫어서 일본어 안 배운다? 하니까 그런 제가 엉뚱하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어요.
역사적으로 반일감정이 있어서 일본 여행도 안 가고 했거든요.
친한 지인 중에는 가까운 일본을 마실 가듯 (?) 일본 너무 좋다고 자주 여행 가는 분이 있었는데
그건 뭐 개인의 자유이니까 그렇다 치는데 그런 그 분이 임신을 준비하면서 코로나 이전부터
일본 여행을 뚝 끊으셨다고 하더라구요.
음, 저 역시 후쿠시마에 원전이 터지고 방사능 사고와 피해로 더 갈 일도 갈 생각도 없어졌는데요.
어느 날 제 아이에게 후쿠시마 원전과 방사능에 대한 위험을 알려주었었는데
가끔 일본에 대한 뉴스나 이야기를 하면 "어!! 거기 방사능 터진데잖아!!!!!." 하면서
일본 전체를 마치 방사능에 오염된 곳으로 알고 있는 듯 말해서 그건 바로 잡아줘야 할 듯 하여
가르쳐주는데 사실 저도 인식이 너무 좋지 않아서 그런지 객관적으로 설명이 어렵고
용어적으로나 관련 지식적으로나 부족함을 느껴서 읽어 보게 된 책, 북스힐 출판사의 <방사능 팩트 체크>입니다.
기자와 방사능 전문가가 인터뷰 한 것을 엮은 책이라서 대화체의 책으로 엮었구요.
이 책에서 답변을 해주는 전문가는 많은 사람들이 일본에서 터진 '방사능'이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진짜 팩트가 아니라 상상 이상보다 더 위험천만하고 무조건적으로 위기와 불안감만 조성하는
어떤 가짜 뉴스나 거짓 정보,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음을 알리고자 인터뷰를 하게 되었대요.
생각보다 더 많은 오해(?)들이 쌓였던건지 책 내용 대부분 아니 그 이상이 Fact가 아니라는 것임을
저자를 통해 듣다보니 정말 정치적인 문제로 그런건가 ?? 이 쪽도 저 쪽도 극단을 달리는 얘기에
스스로도 팩트 체크가 필요하다고 생각도 들었답니다.
읽다보니 우리 나라 지역 곳곳에도 해당 지역의 '토양' 때문에 꽤 많은 방사능이 검출되는 곳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구요. 전에 저도 유투브에서 봤던 '방사능 소'에 대한 내용도 실제로는 '방사능'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음을, 큰 연관이 없음을 여러 수치과 다양한 근거를 두는 저자의 이야기와
설명에 보다 이성적으로 읽어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보다 차분하고 담대하게 '방사능'을 과학의 영역으로 마주하고 싶은 분이라면 읽어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