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토리 도토리야 아이노리 세계 그림책 14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도담 옮김 / 아이노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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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미와 베짱이에서 베짱이는 봄~가을까지 팽팽 놀다가 개미들의 도움으로 구사일생하지만

토리토리도토리야에 나오는 왕자는 날 때부터 금수저였기에 계속해서 부를 누리다못해

심각한 무기력증?인 귀찮음을 부림에도 잘 먹고 잘 살다가

고양이에게서 뺐든 마법 도토리로 인해 물욕과 식욕을 다 채우게 되고

그러다 그만 돌이킬 수 없는 어떤 일을 겪게 되는데요.

보통(!) 그러면 이제 왕은 불행하겠다라던지, 후회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던지

그런 결론을 상상하게 되는데 전혀 아니었단 거죠!

그렇다고 고양이를 괴롭히는 것도 아니고 남에게 피해주지도 않고요!

 

 

마지막 한 장을 남겨두고 왕의 신세를 맞혀버린 아이와 맞히지 못한 엄마인 저의 차이는

단순히 생각 차이인걸까? 어떻게 맞혔지? 궁금증이 생기더라구요.

좋은 편은 결국 잘 살고 나쁜 놈은 후회루트!! 무조건 권선징악이지! 했던건 아닌데

아이 동화라서 아마 제 선입견 어딘가에 그런게 뿌리박혀 있었나봐요.

반면 아이는 귀차니즘 아주 심한 게으름쟁이의 왕이 행복하길 바란걸까요?

아니면 때때로 게으름 피웠던 아이 자신의 모습에서 떠오른 ^^;;; 순수한 바람이었을까요?

완전 스포는 아니지만 어쨌든 #토리토리도토리야 책의 결말을 먼저 얘기하자면

왕은 행복한 삶을 살아간답니다.

 

 

 

위에서 말했듯 주인공 버프?인지는 몰라도 정말 전혀 타격 없이 그 자신의

삶과 상황에 맞춰 불평, 불만 없이 살아갈 수 있다니요, 반전 동화라고 해야할까요?

아니면 모두 각자 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살아갈 수도 있다는 재미 있는 인성 동화?

어쨌든 예상 밖의 결말에 아이보다 제가 더 흥미롭게 여긴 그림책 토리토리도토리야였어요.

베스트셀러 작가, #미야나시타츠야 의 신간으로 사실 #고녀석맛있겠다시리즈 중

한 권이 집에 있는데 그닥 큰 호응이 없었거든요.

이번에 신작인 토리토리도토리야는 아이가 잘 봐서 또 다른 책을 함께 한 번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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