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튼튼한 어린이가 되는 법
쿠도 유이치 지음, 사사키 카즈토 그림, 김보경 옮김 / 개암나무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 초봄, 어느 한 날에 봉숭아씨를 심었어요.

알고는 있었지만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심은 씨앗의 발아나 발화가 다르단 것은 볼 때마다 참 신기했고,

어떻게 자라나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아도 알아서(!) 성장하는 모습 역시나 문득 문득 놀랐지요.

세상의 아이들 역시 색색깔깔 꽃처럼 저마다 다른 모습과 향기로 자라납니다.

누군가는 아이들은 알아서 크니 부모는 가이드로써의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고 하던데

아이들은 한 철 혹은 몇 해 피고 지는 식물이 아니잖아요.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아주 많은 시간을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소비할텐데요.

확실한 것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식물처럼 제각각의 타고난 속도에 맞춰 생활하는 것과 반대로 같은 기준을 두고

헤쳐나가야 할텐데 그거 꽤 어려운 일이잖아요.

오늘도 머리만 채우는 하루 몇 장 문제집으로 자꾸 아이 잘되라고 고유한 영역을 침범하게 되는 경우를 스스로

경계하고 반성하며 튼튼하게 마음을 채워주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 개암나무 출판사 신간이자

양서, <마음이 튼튼한 어린이가 되는 법>을 서평으로 남깁니다.

<새로운 일을 작심삼일로 끝냈다고 자신을 탓하지 말아요. p 20>,

<신뢰를 얻는 것은 꽤 어려워요. p.54>

<목적을 알고 공부해요. p.62>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요. p.82>

<한가롭게 보내는 시간을 소중히 여겨요. p.116>

#마음이튼튼한어린이가되는법 제목처럼 참 바르고 교훈적인 내용이 담겨 있을거라 생각했는데요.

저자는 중고등학교 교장이라고 하는데 흔히 떠올리는 교장님 훈화와는 정 반대의 책을 한 권에 담으셨더라구요.

무작정 양보해라, 이해하라, 견뎌라 등등의 단순 무식하고 공감 덜 가는 지루하고 길기만 한 내용이 아니라

아이들 입장에서 벌어질 일들과 지금 해나가는 일상 속에 필요한 부분들 가운데 진정으로 아이 자신을 위한 자유와 책임에 대해서 솔직하게 깔끔하게 단 다섯~여섯줄의 짧은 조언 내지 격려를 건네주는 도서랍니다.

위의 목차에서 확인 할 수 있는 타인을 어떻게 배려하고 존중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공부에 도움되는 비법과 도전하고 성공하는 비법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짧고 굵게 딱 딱 핵심만 떠올리고 방향을 정할 수 있겠더라구요.

이래저래 바쁜 부모님들에게도 내 아이들의 인성과 공부 방향 등에 대한 또 하나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라고 여겨졌구요.

아이들에게 '무엇무엇을 하세요'가 아니라 '무엇무엇을 하지 마세요.'라며 결이 다른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를 보면서 저는 정말 아이와 1일 1치킨 하듯 이 책을 1일 1장, 아이와 냠냠 먹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답니다.

괜히 답답한 마음에 아이들에게 이런 저런 소리 늘어놓지 않고 이 책과 함께 해보면 좋을 듯 해요.

순서에 크게 관계 없는 책이니까 약간 포춘쿠키처럼 랜덤으로 하루 1장씩 열어봐도 서로 재미날 거 같아요!

읽고 나서 끝이 아니라 읽은 부분은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하루로 성장하면 분명 튼튼해질거니까요.

새해의 마음의 양식은 <마음이 튼튼한 어린이가 되는 법>으로 시작 하길 강력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