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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몰아주기 내기 어때? ㅣ 읽기의 즐거움 37
이수용 지음, 이갑규 그림 / 개암나무 / 2020년 10월
평점 :
2남매로 자란 저와 3남매로 자란 신랑이 만나
외동의 여덟살 된 아이와 함께 살고 있어요.
부모가 자라며 겪었던 가정환경과 달리 형/누나/동생 없이 혼자 자라는 아이는
형제간 혹은 남매간의 어떤 경쟁이나 질투, 차별, 화합 등을
마음 깊이(!!!) 느낄 일이 없기에
가끔 부모의 노력으로 ㅡ아빠보다 옷 빨리 갈아입기, 엄마보다 공부 빨리 끝내기,
서로 편을 갈라서 게임하기 등등ㅡ 메꿔(?)주려고 할 때도 있긴한데 잘 되진 않더라고요.
경제관념도 마찬가지예요.
아직 매달 정해진 용돈을 주지는 않기에 필요한 것 있으면
그때마다 꼬박꼬박 사주는 편이고,
아이가 굳이 사달라고도 안하는데 사주기도 하고, 큰 아쉬움 없이 자라다보니
언젠가 아이 생일에 갖고 싶은게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형제/남매간의 이야기들이나 경제 관련 동화들을 통해
이런 저런 상황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게 해주곤 하는데요.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어본 < #용돈몰아주기내기어때? >의
삼남매중 열살 쌍둥이남매, '한결이와 은비'는
'전집'과 '레고블럭'을 위해 '용돈 몰아주기'라는 내기를 걸게 됩니다.
(도서 이미지 참조 https://blog.naver.com/wynter0/222132516994)
그런데 쌍둥이 남매는 막내 여덟살, '지빈이'의 지략가처럼 비상해보이는 수완에 혀를 내두르고,
오히려 잔꾀를 부려 자신들이 갖고 싶은 것을 위해 노력하는데요!
- 엄마의 흰머리카락 한 가닥에 백 원,
- 아빠랑 노래방 가서 제 차례에 부르게 해주는 대신 곡 당 천 원,
- 학교에서 물건 빌려주는 대신 한 번에 백원,
- 플리마켓을 통해 용돈 벌기 등등
사실 잔꾀들은 그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행동이기에
때로는 귀엽고, 의외로 치밀하다가도
어느 순간 '선'을 넘는 행동에
온동네 돌아다니며 혼날만큼 눈물 쏙 빼게 되는 일도 일어나지요.
10살쯤 된 남매간의 승부의 세계는 더(!) 냉정한 법,
결국 마지막에는 은비와 한결이 중 누가 승리를 하게 되었을까요?
블럭과 전집, 그 어떤 것도 양보할 수 없는 아이들의 소중한 선물인데요!
이 책을 읽는 아이들마다 누군가의 편이 되어 응원하고, 이기길 바라는 마음이 생겼을 듯 해요!
(도서 이미지 참조 https://blog.naver.com/wynter0/222132516994)
한 달 안에 벌어진 갖가지 용돈 벌기 비법과 기발한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어서
독자들(아이들)이 따라해보고 싶을 듯 하구요.
'한결이와 은비'가 느낀 '돈'에 대한 자신만의 경제관념과 가치관을 정립하며
기록하거나 느낀 점들 역시 독자(아이들과 부모님)에게
흥미롭고 유익한 한 편의 ' #어린이경제동화 '가 될 거라고 여겨지더라고요.
부자연스럽고 주제에 끼워 맞춰 억지스러워 반감이 들게 하는 어린이경제동화와는 달리,
실제 일어날 수 있는 #흔한남매 의 일화들을 통해
'돈은 어떻게 벌어도 많기만 하면 좋은걸까?'
'내가 번 돈은 어떻게 쓰이면 좋을까?'
'부모님은 우리를 위해 어떤 마음으로 돈을 벌까?' 등등에 대하여
#개암나무출판사 #개암나무 #읽기의즐거움시리즈 답게
자연스럽고도 흥미롭게느낄 수 있을뿐만 아니라
철학적인 사고, 경제적 사고와 더불어 가족/친구/이웃을 돌아 볼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