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2학기가 시작 돼고, 코로나 19로 여전히 학교에 갈 수 없어서 집에서 함께 공부중인데 교과서에 수록 되어 있는 책들 중 재미 있는 동시들이 우리의 시간을 깔깔 즐겁게 해주더라고요.전에는 알지 못했던 '동시'의 매력을 이미 커버린 저도 느낄 수 있다니 신기했어요. 사실 아이에게 읽혀주기 위한 책을 읽다가 제가 감동 받은 적도 많이 있긴 했지만요.그리하여 초 1 아이와 재미나고 기발한 이야기가 담긴 동시집을 서로 읽어주면서 동시의 운율과 그림책 못지않은 상상력 풍부한 글들을 마주하게 해 줄 동시집을 찾다가 알게 된 시집, <아기 새를 품었으니>를 만났어요.요즘 코로나19로 집콕하며 갖게 된 하나의 낙은 유투브에서 예쁘고 아름다운 풍경 배경과 흐르는 음악을 즐기는 것인데요.이 동시집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삽화와 어우러지는 동시들의 시각 예술로 하여금 머릿 속에서 계속 자동재생 되는 이미지들이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고 미소 짓게 해주었기에 아이와 저의 소중한 보물이 될거라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답니다.동시집 <아기 새를 품었으니> 속 제목에 해당하는 시를 읽고 난 후에는 이런 생각도 떠올랐어요.코로나 19로 수많은 부모들이 아기 새를 품은 어미새의 마음처럼 가족을 지키려 노력 중이고, 또한 우연히 새 가족의 둥지가 되어 통통 튀지 못하고 가만히 있게 된 축구공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나를 포함한 사람들이요.이 동시집의 동시들로 나만의 사유(思惟) 여행을 이렇게나 할 수 있구나, 어떻게 이런 유연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담을 수 있을까? 계속 놀랄 수 밖에 없었어요.김현숙 시인님이 남긴 '시인의 말'에 적힌자신이 호랑나비가 될지도, 일곱점무당벌레가 될지도 모를 그런 새로운 시집을 언제이고 기다려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