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새를 품었으니 동시만세
김현숙 지음, 김주경 그림 / 국민서관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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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2학기가 시작 돼고, 코로나 19로 여전히 학교에 갈 수 없어서 집에서 함께 공부중인데 교과서에 수록 되어 있는 책들 중 재미 있는 동시들이 우리의 시간을 깔깔 즐겁게 해주더라고요.

전에는 알지 못했던 '동시'의 매력을 이미 커버린 저도 느낄 수 있다니 신기했어요. 사실 아이에게 읽혀주기 위한 책을 읽다가 제가 감동 받은 적도 많이 있긴 했지만요.





그리하여 초 1 아이와 재미나고 기발한 이야기가 담긴 동시집을 서로 읽어주면서 동시의 운율과 그림책 못지않은 상상력 풍부한 글들을 마주하게 해 줄 동시집을 찾다가 알게 된 시집, <아기 새를 품었으니>를 만났어요.




요즘 코로나19로 집콕하며 갖게 된 하나의 낙은 유투브에서 예쁘고 아름다운 풍경 배경과 흐르는 음악을 즐기는 것인데요.

이 동시집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삽화와 어우러지는 동시들의 시각 예술로 하여금 머릿 속에서 계속 자동재생 되는 이미지들이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고 미소 짓게 해주었기에 아이와 저의 소중한 보물이 될거라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답니다.

​동시집 <아기 새를 품었으니> 속 제목에 해당하는 시를 읽고 난 후에는 이런 생각도 떠올랐어요.
코로나 19로 수많은 부모들이 아기 새를 품은 어미새의 마음처럼 가족을 지키려 노력 중이고, 또한 우연히 새 가족의 둥지가 되어 통통 튀지 못하고 가만히 있게 된 축구공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나를 포함한 사람들이요.

이 동시집의 동시들로 나만의 사유(思惟) 여행을 이렇게나 할 수 있구나, 어떻게 이런 유연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담을 수 있을까? 계속 놀랄 수 밖에 없었어요.


김현숙 시인님이 남긴 '시인의 말'에 적힌
자신이 호랑나비가 될지도, 일곱점무당벌레가 될지도 모를 그런 새로운 시집을 언제이고 기다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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