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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카락을 뽑아라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13
김경미 지음, 이주희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0년 8월
평점 :
올해 초등 1학년이 된 아이가 아기였을 때부터 지금까지 제 신체 중 애착하는 곳이 있었는데
바로 '머리카락'이에요.
작디 작은 손으로 얼마나 야무지게 잡아 당기던지 그 때는 귀여워서 뒀는데 지금은 잡아 당기지는 않아도 여전히 자기 전에 제 머리카락을 만져야 잠이 온다고 하고, 자고 일어나서도 손가락 사이 사이로 빗질 하며 부드러워서 좋다고 해요.
그런 촉감을 좋아해서 털옷도 너무 좋아해요.^^
반면 점점 커가면서 싫어하는게 있는데 그건 바로 제 잔소리이죠^^; 최대한 자유를 허용해주고자 싫은 말 안 하려고 하는데도 가끔 혹은 자주 엉뚱하거나 위험한 행동, 남에게 피해 주는 행동 그 외 등등등 저는 아이를 위해서 (?) 하는 말이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기분 나쁘고, 마음 상하고, 듣기 싫고 그런거죠.
예전의 제가 겪고 느꼈던 것처럼요.
심지어 지금도 친정엄마의 (저를 위한?) 잔소리 들으면 이제 저도 엄마이니 "네,네, 알겠어~~." 대답은 해도 싫은 건 싫은거처럼요.
지금 서평으로 남기는 책 <잔소리카락을 뽑아라>역시 #가족 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엄마 그리고 딸&아들 사이에서 하루에 몇 번이고 벌어지는 일들 속에 빠질 수 없는
#잔소리 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저는 누군가의 자녀이기도 하고 부모이기도 살고 있으니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모두 이해할 수 있어서 실컷 웃으며 읽어보았지만, 제 아이는 일단은 아이 입장이니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계속 해서 제 머리카락을 살펴보더라고요.
마구 뽑고 싶은데 보이지가 않는거죠!
왜냐하면 잔소리카락은 평범한 머리카락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내용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요.
(사진참조)
https://m.blog.naver.com/wynter0/222070599186
초 3 소녀 '마루'는 엄마의 잔소리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하굣길에 집에 가기 싫어서 가끔 시간을 떼우던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다가
"잔소리가 너무 싫어~~~~~." 외치다가 그만
어떤 할머니와 부딪힐 뻔 한거예요.
깜짝 놀란 '마루'는 꾸짖는 할머니와 옥신각신 하다가 놀랄만한 이야기를 듣게 돼요.
바로 '잔소리카락'에 대해서 말이죠.
'잔소리카락'은 엄마의 검은 머리 중에 숨겨져 잘 보일랑말랑 했던 '흰 머리'였어요.
이 흰 머리 때문에 엄마의 잔소리가 끊이지 않고 계속 되는 것이므로 이 것만 없애면 잔소리부터 해방될 수 있다는 사실???을 듣게 돼요.
그래서 마루는 호시탐탐 엄마의 #잔소리카락 을 노리다가 밤이 되고 자는 엄마 몰래 성공!!!
하여 다시 만난 할머니로부터 더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듣게 돼요.
잔소리카락을 반만 뽑아서 잠시 힘이 약해졌을 뿐,
뿌리째 뽑아내지 못하면 잔소리가 더 심해지고 분실술로 더 많은 잔소리카락이 생기다는 것!!
게다가 다시 잘 뽑을 때까지 엄마로부터 절대 잔소리를 들어서는 안된다는 것까지 추가!!
(아이에게 읽어주는데 이 부분에서 눈이 동그래지면서 막 무섭다고 그러더라고요.^^)
결국 잔소리 막기 대작전 돌입에 들어선 '마루'는 항상 같은 편이던 아빠에게도 엄마 대신 잔소리를 하더니, 심리적인 압박에 되려 엄마에게까지 잔소리를 하게 돼요.하하
그 다음엔 어떻게 됐을까요?
'마루'는 잔소리카락을 뿌리째 뽑았을까요?
엄마보다 더 잔소리대장이 되었을까요?
이야기의 기승전결이 정말 확실하고, 짜임이 훌륭해서 읽는 내내 흥미진진하고 뒷 부분에서는 왜인지 저는 코끝이 찡하기도 했어요.
엄마도 처음부터 엄마가 아니였듯이,
잔소리카락도 처음부터 잔소리카락이 아니었을까요?^^
코로나 집콕하느라 모두들 힘든 요즘,
#초등저학년추천도서 #초등추천도서
#저학년은책이좋아13
#독후활동하기좋은책
초등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정말 좋은 책,
<잔소리카락을 뽑아라>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