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웠다는 겨울서점님 독서평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중후반부에 다다른 지금 실망감이 온몸을 휩싸고 있다 (아, 이 실망감은 문체나 스토리텔링 방식에 대한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에 대한 것이다).

..앞으로 남은 분량에서 옹골찬 전개가 있어야 할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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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 David has very little sympathy for people having bad days. The ultimate conclusion of The Philosophy of Despair is that despair is a choice.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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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가 원하던 답을 찾았는가? 그러기엔 아직 한참 페이지가 남았는데.

I picture a meek and murky man, dusty and pale, sliding by unnoticed, slowly filling up with that light, that air, that radiant matter, whatever it is, of Purpose.

It makes a difference in a life.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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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ure the person you love the most. Picture them sitting on the couch, eating cereal, ranting about something totally charming, like how it bothers them when people sign their emails with a single initial instead of taking those four extra keystrokes to just finish the job—
Chaos will get them.
Chaos will crack them from the outside—with a falling branch, a speeding car, a bullet—or unravel them from the inside, with the mutiny of their very own cells. Chaos will rot your plants and kill your dog and rust your bike. It will decay your most precious memories, topple your favorite cities, wreck any sanctuary you can ever bu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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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 하루를 두 배로 사는 단 하나의 습관
김유진 지음 / 토네이도 / 202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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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반복되고 아침시간에만 값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마냥 일반화한다는 평이 더러 있던데, 나에게는 하루의 주도성을 회복하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나는 밥 대신 잠을 택하는 인간이었고, 끊이지 않는 고민에 대책없이 야근하다 다음날에도 컨디션 난조로 고생하곤 했다. 저자의 본 의도는, 그저 현생에 치인 사람들에게 부드러운 어조로 생에 대한 설레임을 일깨워주고자 함이 아니었을까. 본인에게는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었던터라 권하고 싶었을 뿐이고.

이 책을 접하고, (4시 30분에 일어나지는 않지만) 예전보다 한두시간 일찍 깨서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거나, 하다못해 마음을 가다듬을 여유를 가지게 되었다. 조금은 제정신으로 하루를 살아가게 되었다는 점에서 나는 이 책이 세상에 나와주어서 고맙다.

사람들은 내가 무언가를 더 하기 위해 4시 30분에 일어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나에게 새벽은 극한으로 치닫는 시간이 아니라 잠시 충전하는 휴식 시간이다. 즉, 새벽 기상은 그 자체로 열심히 사는 방법이라기보다 계속 열심히 살기 위한 수단이다. 너무 힘들고 지칠 때 고요한 새벽에 따듯한 차를 마시며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에너지가 채워진다. 불안하고 우울할 때도 마찬가지로 이른 아침 나만의 시간을 통해 안정감을 찾는다.

가끔 이 루틴에 실패하더라도 자책하거나 남은 하루에 악영향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일을 하느니 차라리 잠을 택하겠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일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피하고 미룬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공감할 것이다. 이렇게 업무가 한꺼번에 몰리거나 잘해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때 새벽에 미리 일을 시작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 회사가 아닌 안락한 공간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편안하게 업무를 처리하면 능률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즐겁게 일할 수 있다.

물론 각자의 학습 스타일과 생활 패턴에 맞게 공부하는 게 중요하겠지만, 평소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새벽 기상만큼 효과적인 해결 방법은 없다. 저녁에는 이미 지친 상태여서 ‘회사만 아니면 공부를 더 할 수 있을 텐데…’ 같은 생각에 기운이 빠지는 반면, 새벽에 무언가를 공부하고 일과를 시작하면 학업 또는 회사 일과 다른 공부를 동시에 해내는 자신이 대견스러워 자신감이 높아진다.

나중에 낮잠을 잔다고 해도 지금은 일어나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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