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살려 마땅한 사람들

살려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지음, 이동윤 옮김 / 푸른숲 / 2023년 10월

하지만 완슨이형 책은 도입부부터 깔끔하다. 군더더기없이 뇌를 지배해버린다. 조물주가 7일간의 천지창조를 계획하셨다면, 작가는 책 속에서의 조물주이다. 분명한 건 신도, 작가도 무의 대지에 보이지 않지만 모든 것을 계획하고 만들었다는 것이다. 완슨이형은 486페이지 중 어느 한 장도 버리는 카드를 만들지 않았다.

[100자평] 레드 체어 Red Chair

레드 체어 Red Chair
잠산 지음 / 너와숲 / 2022년 8월

슬프지만 아름답고, 그로테스크하지만 철학적이다.

[100자평] 30일의 밤

30일의 밤
블레이크 크라우치 지음, 이은주 옮김 / 푸른숲 / 2022년 9월

무한한 우주에 또다른 지구가 있고 그 지구에 나와 똑 닮은 사람이 나와는 전혀 다른 양질의 삶을 살고 있고 어느날 내가 그 사람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나는 과연 어떤 기분이 들게 될까?? 내가 갖고 싶었고, 가지지 못했던 것들을 다 누리고 사는 ‘나’를 만나면 뺏고 싶어질까? 아니면 부럽다는 생각만 하고 본래의 나로 살 수 있을까?

[100자평] 세계사를 바꾼 위대한 식물 상자

세계사를 바꾼 위대한 식물 상자 - 수많은 식물과 인간의 열망을 싣고 세계를 횡단한 워디언 케이스 이야기
루크 키오 지음, 정지호 옮김 / 푸른숲 / 2022년 8월

한 번쯤 의문을 가졌던 적이 있는 장르였다. 예민한 식물은 운반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죽어버리기도 한다는 데 요즘처럼 다양한 식물들을 키울 수 있게 된 일등 공신은 뭐였을까? 궁금했던 질문에 답을 준 책입니다.

[100자평] 작은 땅의 야수들

작은 땅의 야수들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9월

600페이지가 넘는 글을 단 몇 줄로 요약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우리의 이야기를 멋지게 써 낸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굵게 맥락만 알고 있던 이야기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값진 책이 될 것이라 감히 자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