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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런 점이 좋아요 ㅣ 마음을 전하는 작은 책 시리즈
호리카와 나미 글.그림, 박승희 옮김 / 인디고(글담)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작은 책 속에 담아낸 커다란 진심.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는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깨닫게 하는 책
♧사랑한다면 선물하기 좋은 책 여기.
나만 읽기 아까운 책들은
주저없이 '추천'이란 말을 사용하곤 한다.
헌데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마음 바쁜 이들에게는
그림의 떡ㅎㅎ
그래도 전하고 싶을 땐 이런 그림책 하나.
우연히 들르게 된 소규모 북페어.
소소당이란 작은 책방 부스에서 내 눈에 든 책.
얼마나 공감되는지 웃음이ㅎㅎㅎ
그런 찰나에 선물하고 싶은 사람이 떠오르는 건
나도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모양이다.
가끔은 말보다 책으로 전하는 진심..
어떨까.
지금 당신이 사랑하고 있다면
곧 사랑할 예정이라면
다시 사랑하고 싶다면
<당신의 이런 점이 좋아요>슬쩍 내밀어 보기.
혹여나 다툰 마음, 풀어야 할 매듭이 있다면
이런 센스있는 화해 선물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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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얼마 전 당신과 나눴던 얘기가 이랬었죠. 후훗.. 기억나요?
조바심 내던 내 작은 마음에 당신의 진심이 꽉차게 들어온 어느 날. 맞아요! 나도 이렇게 생각했어요!
어려운 일이에요. 우리만큼 규칙이 많은 사람들이 또 있을까요?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는 것들.. 그래도 다행인 건 우리 시작엔 비밀이 없었다는 거에요. 왜 그랬을까요? 그 힘든 속마음을 털어놓는 건 쉽지 않았을텐데.
시간이 지나 알게 됐어요. 감성 vs 이성. 현상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방법이 달라도 달라도 너무 많이 다른 우리ㅎㅎ 당신이 미워지는 건 실은 내 모자람이 싫어서였어요. 내 작은 마음이 싫어서..
그러니 어느 날엔 토라진 척 입을 삐죽거리고 말도 하기 싫다며 잠시 거리를 두곤 했죠. 그렇지만 곧 깨닫게 되는 건.. 당신과 내가 만나 새로 얻은 이름 '우리'. 어감이 좋아요. 그렇지 않나요? 늘 함께 할 것만 같잖아요!
맞아요.. 당신과 나는 각자의 삶을 살다가 만났으니 다른 게 당연할 거에요. 헌데 '우리'라는 이름으로 익숙해져 사는데 가끔씩 잊혀져 가는 '다름'이 끼어들 때면 당신이 다시 낯설어져요. 우리 시작 그 어느 날처럼.. 당신이 미웠던 게 아니에요.
솔직히 말하면 (당신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해요. 내년에도 함께 예쁜 꽃을 보고) 맘에 드는 책을 나누고 바다멍 가능한 여행지에서 우리만의 인증샷을 남겨보자구요!
그럴..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