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감정육아
우윤정 지음 / 마음세상 / 202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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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된 책을 꺼내들었을 때 첫느낌을 소중히 생각하는
편이다.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속지보다 두께감있는
겉표지에서 책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휘리릭 페이지를
넘겨보며 나만의 책마중 의식을 치른다ㅎㅎ
예상했던 것보다 실망스런 책들도 있지만
서둘러 책읽기를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편안하게 내려놓고 읽기보다 두손으로 책을 감각하고 읽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가끔 손에 잡기 불편한 책들은
내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왜 이런 개인적인 책읽기 습관을 길게 얘기하냐고?
ㅋㅋㅋ 이유는..


[미니멀 감정육아] 는 손에 딱 잡고 페이지를 넘기는
느낌이 좋았다는ㅎㅎ 맘에 들었다는 얘기지!
구성이 깔끔하다. / 돌려 말하지 않는다.
어려운 내용이 아니다. / 너도나도 공감할 이야기다.

-
p. 20 육아는 배운 적도 없고, 누군가 말해준 적도 없었다.
어떠한 직업도 스마트하게 일 처리를 하기 위해서는
수습 기간과 경력이 필요하다.​


맞다. 우습게도 대부분의 엄마들은 수습기간이나 경력없이
육아를 시작한다. 그래서 시행착오를 겪게 되고 문제가 생기고
솜씨없는 내 육아 방법에 좌절하기도 한다.
그래서 찾아보는 숱한 육아서들.. ㅡㅡ;;


<미니멀 감정육아>는 저자가 대학원 수업에서 학습한 내용이나
읽었던 책의 내용을 인용한 부분 외에 이론적인 설명이나
훈수 두는 가르침은 생략되어 있다.


그럼 무엇을 읽어내야 하냐고?ㅎㅎ
이 책엔 그녀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읽으면 읽을수록 이건 내 이야기같고
어디선가 육아에 지쳐 넉다운 되어있을 당신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자연스런 우리의 이야기를 읽어내면 된다.

또, 저자가 얘기하는 #재밌는발상 을 적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p. 121 그렇게 나는 옆집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아이들이 친구를 데려오는 날이면 간식도 잘 챙기고
웃음도 고상해지는 세상 착한 엄마라면
지금부터 저자와 같이 노력해 보는거다.
#옆집_아이를_대하듯
객관성을 유지하며 잘해주려 애쓰던 모습을 기억해
내 육아 목표 인물에게 적용해 보기!
왠지 효과가 좋을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ㅎㅎ


그리고 공감한 셀프 뒤풀이ㅎㅎ
p. 80 나만의 샌드백(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자.​


화는 쌓아두면 안된다. 매번이 어렵다면 각자의 성향과
환경에 따라 기회를 만들자. 내 몸과 마음과 정신의 평화는
곧 아이의 평화라는 거 스스로에게 각인시키기ㅋㅋ


그리고 #각자의_샌드백 을 찾아내 활용해 보자!
진한 커피가 될 수도 있고 한적한 길 드라이브가 될 수도 있고,
운동이나 책읽기, 쇼핑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무엇이됐든 각자의 샌드백은
내 마음이 더 다치지 않기 위한 큰 도움받이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는 것!
내 감정이 흔들리면 곧 육아도 흔들린다.

-
p. 39 남들 보기에 좋은 엄마로 살지 말자.

​속이 빈 육아가 이런 모습이겠지 싶은 게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참 무서운 말이다.

그녀의 말을 더 빌려보자.
엄마이기 전에 실수하고 서툰 인간이라는 것을 인정하면 육아가 조금 쉽지 않을까?​ 어린 내 새끼와 자존심 싸움은 이제 그만~

어려운 건 어렵고, 힘들면 힘들다고.. 잘못했음 미안하고,
혼자서 안되면 도와달라고 솔직히 날(엄마를) 보여주자.
진심이 통하면 그 다음은 아이몫이다.
우리 아이를 믿고 서두르지 말자.

-
공감되는 부분이 참 많아 나누고 싶은 부분이 많았지만
이 책은 직접 읽는 편이 옳다ㅎㅎ
실수와 오류들 속에서 체득한 그녀의 이야기가
어느 육아맘에게는 위로가 되고 어느 육아맘에게는 용기를 줄 거라고
먼저 읽은 여유있는 육아맘은 감히 결론을 내려본다ㅋㅋ


지금 아이와 냉전중이거나 답없이 한숨만 깊어지는 중이거나
그냥 누군가에게 내 상황을 얘기하고싶다면..
딱딱한 육아서, 어려운 육아서, 꽤 전문적인 육아서 대신
같은 엄마로서 소통하려는 감정메이트 윤정님의 글을
읽어보면 어떨까?
그녀의 경험과 당부가 조금은 편안하게
해결책의 실마리를 보여줄 수도 있을테니까..

감정메이트 윤정님의 [미니멀 감정육아]
소통하고자하는 신간 육아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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