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17명의 의사들 - 장기이식부터 백신까지 세상을 구한 놀라운 이야기
황건 지음 / 다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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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은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전에
환자의 인간다움을 되찾아 준다는 중요한 목표가 있다.
길리스와 매킨도는 나라를 위해 싸우다 엉망이 된 군인들의
재건수술에 성형의 목적을 두며 지금의 성형 수술의 기초를 다졌다.


혈관 봉합을 위해 자수 놓기 장인 부인을 찾아가
바느질을 배우고 장기 이식의 기초가 되는
삼각봉합법을 개발한 알렉시 카렐
독일 나치에 동조해 학계에서 추방당하는 슬픈 결말


소아마비 백신을 만든 °조너스 소크
특허를 포기하고 백신방법을 무료 제공했다.
그 결과 소아마비 백신은 저렴한 가격에 널리 공급될 수 있었고
수많은 어린의 생명을 구했다. 이런 인간미 넘치는..

에이즈 백신을 만들고자 했으나 완수하지 못하고
심장마비로 사망한 안타까운 이야기.


코로나 시대 강조되는 손씻기의 중요성 누가 시작했을까?
그건 당연한 거라고? 노노노~

더러운 가운을 오랜 경력의 상징물로 봤던 시대!
산모를 대하기 전 장비와 손을 박박 씻을 것을 주문한
이그나즈 제멜바이스는 여러 의사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실제로 사망률이 떨어졌거늘..
"시신에서 산모로 옮겨가는 보이지 않는 입자가 있다"
주장했지만 가설일 뿐..
파스퇴르에 의해 '세균'이란 것이 밝혀지며
제멜바이스의 가르침(관찰과, 가설, 증명)은
새로운 이론을 쓸 때 꼭 필요한 과정이 되었다.


내 중딩 시절 흠뻑 빠졌던 시 '파랑새'의 작가 한하운.
지금은 한센병이란 말이 더 익숙하지만 나병을 앓고 있었다.
게르하르 한센의 노력으로 나균이 발견되고
지금은 충분히 치료 가능한 한센병이 되기까지의 우여곡절.


수술실에서 주고받는 신호 '보비 온'
전 세계 수술실에서 하루에도 수백 번씩 그가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며 그 이름을 부르고 있지만
월리엄 보비는 왜 특허권을 단돈 1달러에 팔았을까?


이외에도 당뇨, 위내시경, 혈액형, 최초의 구급차 등등


각 분야에서 ‘최초’라는 역사를 쓴 의사들과
의학 발전의 결정적인 순간들의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정리된 책이다.


도전, 실패, 성공과 오명..
이름은 낯설지만 세상을 구한 의사들의 놀라운 이야기!
의학 용어들이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읽어볼만한 책!


박학다식이라면 더없이 좋겠지만
때로는 잡학다식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


지금은 학업에 필요한 내용이 아닌 듯 보여도 혹시 모른 일..
배경지식 쌓아둬서 나쁠 건 없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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