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이 말이 듣고 싶었어 -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를 위한 다정한 말 한마디
윤정은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4월
평점 :
품절


지인에게 이런 얘길 한 적이 있다.
금요일이 싫어졌다고..
단절된 느낌속에서 부정하고 싶은 현실을 바로 보게 만드는 시간
난 금요일 밤이 싫다..


《사실은 이 말이 듣고 싶었어》
내 금요일과 잘 어울리는 책
그리고 필요한 누군가가 있다면 꼭 선물하고 싶은 책


책의 어느 페이지를 열어도
필 받는 구절과 문장을 만날 수 있는 에세이.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지만 특별하게 다가오는 감정선.


"어디서도 위로받지 못하는 당신 곁에 이 책을 놓아주고 싶어요."

표지에 자리잡은 문장이 꽤 끌렸지만..
땡!
틀렸다.


늘 위로받고 있다해도 위로받을 수 있는 책이라서
당신 곁에 놓아주고 싶은 책이다.


금요일 밤 어울리는 에세이를 붙들고 한없이 위로를 받는다.
책이 있어 다행이다.


읽는 내내 철없이 땡깡을 부려본다.
난 지금 힘들고, 난 지금 외롭고, 난 지금 지쳤다고..
다 받아주는 이 에세이 참 맘에 든다.


감정이란 것이 모든 이들에게 같은 모습으로 표현되진 않지만
공감이란 것은 어느 정도 공통 분모가 있는 있는 것 같다.


가는 '봄'에 마음이 아픈 당신이라면
금요일 '밤' 쌓아둔 감정이 무너지는 당신이라면
그저 따뜻한 '말'이 그리운 당신이라면


제일 좋아하는 공간에서
커피 한 잔과
에세이 한 권
참 좋은 조합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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