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스 게임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4
레오폴도 가우트 지음, 박우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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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사이버 전쟁이라는 매우 흥미로운 소재를 하고 있다. 사이버 전쟁, 인터넷, 공상과 현실...

" 자유와 해방을 위한 사이버 전쟁의 시작,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 이 문구또한 매우 흥미롭다. 이 문장은 이 책의 내용적인 주제인 '지니어스 게임'에만 던지는 질문이 아니라 현재 인터넷을 통해 살아가며 경쟁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문장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인간은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세상을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기 시작해 왔고 현재 찾아볼 수 있는 첨단 기술이 만들어지기 전까지에는 수 없이 많은 노력과 경쟁이 이루어져 왔다.

이 책은 천재적인 머리를 가진 3명의 청소년이 '지니어스 게임'이라는 두뇌 게임,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를 다룬 SF 스릴러 책이다. 아무리 천재적인 지능을 가진 사람이라도 청소년의 관점으로 서술하므로, 청소년의 입장에서 독서를 하면서 정독을 한 것 같다. 또한 그들에게서 느껴지는 깊은 우정의 힘은 나에게 크게 감동을 주었다.

인터넷과 살아가며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을 읽고 인터넷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 보길 바란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인터넷을 빼놓지 않을 수 없다. 대부분의 일이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 지고, 인터넷이 없다면 내가 지금 이렇게 책의 서평을 쓰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때때로 이런 질문을 나 자신에게 던진다.

'나는 인터넷을 이용하며 살아간다는 것인가?' 아니면 '인터넷이 나를 이용하고 있는 것인가?' 물론 내가 자발적으로 컴퓨터를 켰고 의자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어렸을 때 나에게 인터넷은 단지 게임을 하기 위한 용도였다. 언제든지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행복했다. 그 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여김없이 게임을 계속 했었을 것이고 아무것도 모른 채 웃고 있었을 것이다. 사실 그 때가 그립다.

그러나 현재의 나에게 인터넷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고 나 자신을 흐리게 만드는 존재이다.

그리고 나는 인터넷이 나에게 그러한 존재임을 인식했음에도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나 자신이 불확실해지고 모순적으로 느껴진다. 또한 나는 그로 인해 나 자신을 잃을 까봐 두렵다. 나는 지금까지 내 주변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 집중하지 않았고, 그들은 나의 곁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인터넷이 없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소중한 사람들도 그 중 한 사람은 나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다. 인터넷이 없었다면 그 사람을 만나지 못했을 생각에 무섭기도 하고 또 어떤 것들이 일어났었을 지 궁금하기도 하다. 내 생각에 인류는 앞으로도 계속 인터넷을 사용할 것이고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5차,6차... 수도 없이 많은 것들이 생기고 기존에 있던 것들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차 잊혀질 것이다. 이 세계는 이 책의 주인공들과 같은 인재를 원하고 필요로 하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도태될 것이다. 나는 이것이 인터넷의 진정한 목적인지 의심스럽다.

지니어스 게임은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그리고 인터넷은 세상을 바꾸었고,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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