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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게 최면을 걸었나요?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리안 모리아티의 소설
당신이 내게 최면을 걸었나요?
제목부터가 궁금해지게 만드는 책이예요
리안 모리아티
저자 : 리안 모리아티
저자 리안 모리아티 LIANE MORIARTY
감각적인 문체, 탁월한 심리 묘사, 매력적인 스토리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베스트셀러 작가다. 《세 가지 소원(THREE WISHES)》, 《마지막 기념일(THE LAST ANNIVERSARY)》,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WHAT ALICE FORGOT)》, 《당신이 내게 최면을 걸었나요?(THE HYPNOTIST’S LOVE STORY)》, 《허즈번드 시크릿(THE HUSBAND'S SECRET)》,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BIG LITTLE LIES)》, 《정말 지독한 오후(TRULY MADLY GUILTY)》를 썼다. 이 중 전 세계 40개 언어로 번역되어 1,000만 부 이상 판매를 기록한 《허즈번드 시크릿》은 CBS필름에서 영화 판권을 구입했으며, 아마존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은 니콜 키드먼과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HBO 텔레비전 드라마로 방영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아마존 소설 분야 1위를 차지한 《정말 지독한 오후》 역시 미국 가장 권위 있는 서평단 굿 리즈가 뽑은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13년 가을 ‘리처드 앤 주디 북클럽(RICHARD & JUDY BOOKCLUB) 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남편, 두 아이와 함께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산다.
역자 : 김소정
역자 김소정은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고 과학과 역사책을 즐겨 읽는 번역가다. 과학과 인문을 접목한, 삶을 고민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책을 많이 읽고 소개하고 싶다는 꿈이 있다. 월간 《스토리문학》에 단편 소설로 등단했고, 《뉴욕 뒷골목 수프가게》, 《원더풀 사이언스》, 《천연 VS. 합성, 똑소리 나는 비타민 선택법》, 《사막에서 연어낚시》,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 《허즈번드 시크릿》,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내가 너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는 것들》, 《정말 지독한 오후》 외 40여 권을 번역했다. 늘 새로운 글쓰기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
리안 모리아티 작가의 다른책은 아직 안읽어 봤지만
책을 읽으면서 심리묘사와 매력적인 스토리를 읽으면서
다른책들도 찾아서 읽어보고싶은 흥미가 생겼어요
첫장에 나와있는 글귀입니다.
저도 연애를 하고있지만 충분히 공감가는 글귀같아요
최면술사인 앨런과 부인과 사별하고 여덜살짜리 아들 잭을 키우고있는
패트릭과 데이트하는 과정에서 헤어진 전여자친구가 스토킹을 하고있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요
“아직 이런 말은 할 필요가 없기를 바랐어요. 우리가…… 하지만 오늘 밤에 말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천천히 해요. 무슨 말을 하든지, 난 괜찮아요.”
이제 엘런은 내담자를 대할 때처럼 차분하고, 조금은 노래하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아니, 우리 사이에 문제가 있다는 건 아니에요.”
엘런의 말에 패트릭이 황급히 대답했다.
“그냥 아주 당혹스러운 일이 있다는 거예요. 그게 뭐냐면……, 좋아요. 솔직하게 말할게요.”
패트릭은 잠깐 말을 멈추고 바보처럼 웃었다.
“나한테 스토커가 있어요.”
잠시 동안 엘런은 패트릭이 한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마치 영어가 외국어나 되는 것처럼 그 말을 번역해야 했다.‘나한테 스토커가 있어요’라고?
“당신을 스토킹하는 사람이 있다고요?” 엘런이 마침내 말했다.
“3년 동안 나를 쫓아다닌 사람이 있어요. 헤어진 전 여자 친구예요. 가끔 사라질 때도 있지만 결국에는 복수를 하러 돌아와요.” --- p.22
그 여자, 패트릭한테는 무료로 최면을 걸어줄까?
두 사람은 어젯밤 러셀 크로가 나오는 영화를 봤어. 정말 괜찮은 영화지. 패트릭은 영화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알고 있었을 거야. 우리가 월요일 밤에 보던 드라마가 원작이니까. 패트릭은 그 드라마를 기억할까? 왠지 잊어버린 것 같아서 내가 문자로 알려줬어.
영화를 보고 나서 두 사람은 태국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어. 그곳은 패트릭이 나한테 처음으로 사랑한다고 말했던 곳이야. 그곳 구석에 있는 식탁에서였는데.
두 사람이 그 자리에 앉았을까? 패트릭은 그곳에서 나한테 사랑 고백을 했다는 걸 기억할까? 나에게는 패트릭의 머릿속에 잠깐 동안 들어갔다 나올 정도의 자격이 충분히 있어.
그런데 식당에 내가 앉을 자리는 없었어. 두 사람은 분명히 예약을 하고 갔을 거야. 패트릭은 예약 같은 걸 하는 사람이 아니니까 최면술사가 했겠지. 할 수 없이 나는 카페에 가서 패트릭에게 편지를 썼어. 그저 무슨 상황인지 설명하려고 쓴 거야. 그 편지는 패트릭이 볼 수 있도록, 패트릭의 자동차 앞 유리에 꽂아놓고 왔어. 빨리 최면술사를 다시 만났으면 좋겠어. 내담일이 기다려져. --- p.44
'지금 사스키아는 뭘 하고 있을까? 우리를 놓친 뒤에 어디로 갔을까? 집으로 돌아가서 패트릭과 함께 찍은 사진을 들여다봤을까? 울진 않았겠지?' 지금 엘런 때문에 한 여자가 슬퍼하고 있었다. 혹시 사스키아에게 패트릭을 돌려줘야 하는 걸까? 물론 그녀는 패트릭을 돌려줄 생각이 없었다. 패트릭이 사스키아를 원하지 않으니까. 패트릭은 엘런을 원하니까.
그게 이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이다. 관계는 끝나기 마련이다. 사스키아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 이제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옛사랑을 떠나보내지 않겠다는 사스키아의 결의에는 뭔가 고결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았다. 사스키아는 미칠 정도로 강한 열정에 사로잡혀 있었다. 엘런은 한 번도 그렇게까지 미친 열정에 사로잡혀본 적이 없다.
“무슨 생각해?” 패트릭이 고개를 팔에 괴고 옆으로 누워 엘런을 보고 웃었다. 그가 팔을 뻗어 엘런의 이마에 붙은 머리카락을 쓸어 올렸다.
“사스키아.” 엘런은 아무 생각 없이 불쑥 대답해버렸다. 패트릭이 엘런의 이마에서 손을 거뒀다.
“나는 절대로 그 여자한테서 벗어날 수가 없는 건가? 그 지긋지긋한 여자가 내 침대에도 있다는 거지?”
침대에서 내려간 패트릭은 침실에 붙어 있는 욕실로 들어가더니 지나치게 세게 문을 쾅, 닫았다.
엘런은 베개에 몸을 기대고 천천히 돌아가는 천장의 선풍기를 쳐다봤다. '이거 봐요, 사스키아. 당신 때문에 우리가 사랑을 하지 못하잖아. 당신 때문에 패트릭 화났단 말이에요.' --- p.144
그러니까 나는 거의 놓칠 뻔한 거야. 문을 닫으려고 할 때, 왠지 못 보던 물건이 눈에 띄었어. 긴 사각형 상자였지. 그 상자를 집어들 때까지도 그다지 흥미가 가진 않았어. 하지만 그 상자를 집어 드는 순간 갑자기 날카로운 뭔가가 내 가슴을 파고드는 것 같았어. 날카로운 갈고리를 심장에 박았다가 갑자기 홱 잡아 채, 심장을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것만 같았어.
그 상자는 임신 테스트기였어. 내가 썼던 거랑 같은 제품이야.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썼던 거라 잘 알아. 상자는 뜯어져 있었어.
나는 상자를 열고 플라스틱으로 만든 임신 테스트기를 두 개 꺼냈어. 최면술사는 결과를 확실하게 알려고 벌써 두 번이나 테스트를 해본 거야.
임신 테스트기는 두 개 모두 같은 결과를 보여줬어. 내가 너무 나도 원했지만 절대로 보여주지 않았던 검사 결과를 나타내고 있었어. 최면술사는 임신을 한 거야. --- p.196
“사스키아, 버튼을 눌러요.”
엘런이 내 손에 가벼운 스위치 같은 조그만 물건을 내려놨어. 나는 버튼을 눌렀어. 몇 초쯤 지나자 핀과 바늘이 내 다리를 타고 살금살금 올라오는 것처럼 느껴지고, 통증은 사그라졌어.
“왜 여기 있는 거예요? 왜 나를 상냥하게 대하는 거예요?”
내가 엘런에게 물었어. 내 입은 오랫동안 말을 하지 못했던 것처럼, 구슬을 가득 물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 엘런은 말을 하려다가 잠시 멈추고 생각에 잠겼어.
“음, 나도 모르겠어요. 당신 때문에 겁이 났지만, 동시에 흥미롭기도 했어요. 이상하게 그럴 만하다고 생각했고요. 당신이 나를 지켜본다는 사실이 왠지 내 인생을 더 흥미롭게 만드는 것 같았어요. 나도 어느 정도는 당신한테 중독되어 있었던 거예요.”
“당신은 나를 미워해야죠. 패트릭이 나를 미워하니까.” 내 목소리가 뇌졸중 환자처럼 둔탁하게 들렸어.
“내가 당신을 미워하지 않는 건 패트릭이 당신에게 느끼는 것 같은 감정은 없기 때문일 거예요. 패트릭이 당신을 미워하는 건 한때 당신을 사랑했기 때문이고요. 당신이 패트릭을 사랑했다는 거 알아요. 잭도 사랑했고요.” 엘런이 일어서더니 엄마처럼 나에게 담요를 제대로 덮어줬어.
잠시 뒤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내가 물었어. “혹시 나한테 최면을 걸었어요?” --- p.497
사랑이 어떻게 집착으로 변해갈 수 있는지.. 연애를 하면서
느낄수 있는 감정을 정말 묘사를 잘 해서 계속 빨려들게 만드는거 같아요
내가 앨런이었으면 어떤선택을 했을까
사스키아의 행동은 잘못되었지만 한편으로는 공감도 가면서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었어요
제가 연애하면서 느꼇을 만한 심리를 잘 묘사해서
사랑과 결혼에 대한 생각을 다시하게 만드는 소설인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