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ka 피카 - 스웨덴식 킨포크 테이블, 좋은 음식이 주는 단순함의 즐거움, 피카
애너 브론스 지음, 요한나 킨드발 그림, 안소영 옮김 / 위고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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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문화가 있으니 이런 책이 나올 수 있다. 책 한권을 메울 수 있을 만큼 일상 속에 녹아든 부드럽지만 단단한 문화를 가진 그들이 새삼 부럽다. 처음에는 읽으면서 사진이 없다는 점이 못내 아쉽기도 했다. 레시피 북이라면 모름지기 그럴듯하고 먹음직스러운 완성샷이라도 하나 있어야 하는가 아닌가? 하는 마음이었다. 그러나 책을 덮은 지금은 이 책은 레시피 북이 아니라 그들이 사랑하는 Fika에 대한 기록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도 그럴것이 세련 된 기술도 딱히 중요하지 않고 재료도 어찌보면 몹시나 소박한 것들 뿐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그런 결론을 내린 것은 책 구석구석 묻어난 애정과 자부심 때문이다. 새삼 부러움이 솟았다. 하루의 어떤 일과에 전국민이 아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는 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차근차근 하나씩 완성해나가며 나도 Fika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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