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도끼의 겨울 이야기 우리같이 청소년문고 2
게리 폴슨 지음, 김민석 옮김 / 우리같이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이 이야기에는 인간은 브라이언 밖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전혀 심심하지 않은 내용이다. 그가 살아가는 배경인 자연과 그를 위협하기도 하고 친구가 되기도 하는 많은 동물들이 그 빈자리를 빈틈없이 꽉 채워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브라이언의 독백과 속마음이 더 인상에 남았는지도 모른다. 또 브라이언은 씩씩한 모습으로 그의 모험을 이어나갔지만 나는 그 씩씩하고 영특한 브라이언의 모습이 더 외로워 보이고 쓸쓸해 보여 빨리 누군가가 브라이언을 구출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원했다.

‘손도끼의 겨울 이야기’는 주인공이 겪는 모험담을 통해 나에게 오지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게 해주었고, 나의 이 안전하고 평안한 생활에 감사하는 마음을 들게 한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몰입하기도 하고 생생하게 모든 내용이 상상 되기도 하였다. 청소년들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키울 수 있게 하는 데 더없이 좋은 책인 듯싶다.

브라이언이 겪는 모험담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보편적인 일은 아니지만 혹시 살다가 생존의 위협을 느끼게 하는 사건, 사고에 누구나 직면할 수 있다. 그럼 나도 그 사건에 대처하며 살아남을 수 있을까? 희미했던 자신감이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많아진 기분이여서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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