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 창비교육 성장소설 2
남유하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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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만나는 게 무서워 지는 세상이 온다면, 우린 무엇에 기대어 살아갈 수 있을까?


코로나가 세상을 뒤덮은지 수년이 지나가고 있다. 끝날 것 같다가도 마스크를 입에 걸치고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아직이구나 싶은 생각에 가슴이 아린다. 7살난 막내 녀석은 자신의 반평생을 마스크와 함께하고 있다. 유치원에서 얼마나 엄하게 아이들을 지도하는지, 하원하는 아빠 차 안에서도 마스크를 절대 벗지 않는다. 심지어 답답한 마스크를 쓰고서 잠들기도 한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런데, 그런 전염병이 만든 펜데믹이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라면 얼마나 끔찍할까?

작가들의 상상은 거기에서 시작되었다.


10대 청소년과 영유아들에게 치사율이 90% 이상이 되는 바이러스

거대한 클린 돔 안에 갇혀 바깥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아이들

태어나고 자라며 단 한번도 진짜 학교, 진짜 친구를 실제로 만나보지 못한 아이들


이쯤되면 공상과학 소설이나 영화에서 볼 법한 소재이다. 

하지만 책장을 덮고 나서 간담이 서늘하다. 공상과학 영화와 만화가 점차 현실화되어가는 것을 보는 요즘. 작가들의 기발한 상상력이 결코 상상같지만은 않다.


기발한 상상과 두려움 사이에서 펼쳐지는

성장기 아이들의 고민과 일상이 진솔하게 다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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