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가는 문 - 이와나미소년문고를 이야기하다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서혜영 옮김 / 다우출판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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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무슨 좋은 효과 같은 것은 없습니다. 있다고 해도 그런 것은 돌이켜보니 그랬다는 정도입니다. 그때 그 책이 자신에게 이런저런 의미가 있었다는 것은 몇십 년이 지나서야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게 좋은 영향을 미칠 테니까 아이에게 읽으라고 건넨다는 발상은 그만두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읽으라고 해도 아이는 읽지 않습니다.(…)책을 읽기만 해서 되는 것도 아닙니다. 아이가 책만 읽는다면, 그것은 일종의 외로움을 표현하는 것이거든요. 밖에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서 놀면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없어요. 그러니까 책을 읽으면 생각이 깊어진다는 생각은 그만해도 될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 훌륭해지느냐 하면, 그런 일은 없으니까요. 독서란 어떤 효과를 바라고 하는건 아니에요. 그보다는 어렸을 때는 나한테는 역시 이거야. 하는 무척 소중한 책 한 권을 만나는 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책으로 가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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