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스눕 - 상대를 꿰뚫어보는 힘
샘 고슬링 지음, 김선아 옮김, 황상민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5월
평점 :


책이 추구하는 바는 좋다. 재미도 있다. 다른 사람의 방을 조사해 보는 것만으로도 방 주인의 성격과 가치관 등을 읽어 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실제 예시를 통해서 그럴 듯한 설득력을 주고 있다. 마치 친구의 '특정 폴더'를 보았을 때 이 사람이 추구하는 이상향이 무엇인지 어렴풋하게나마 느낄 수 있던, 그런 생각을 책으로 정리해 주었다고나 할까?


그런데 문제는 이 책의 예시들이 너무나 미국적이라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하기사 조사 대상이 당연히 미국인들이었을테니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미국인, 혹은 미국에 어느정도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어느 부분에서 콱! 막혀버리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되니 좋아하기 힘들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차라리 좀 더 이론적으로 접근하였다거나 여러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 방이 나왔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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