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스티븐 킹 단편집 - 스켈레톤 크루 - 상
스티븐 킹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5월
평점 :


9개의 단편 소설을 한권으로 묶은 책이니 만큼 흥미를 가지게 하는 편이 있는 반면 그닥 재미를 못 느낀 편도 존재, 그러므로 상, 중, 하 이렇게 3개로 나눠서 보자면 다음과 같다.


1. 상


- 안개

영화 미스틱으로도 알려진 소설이다. 

<어느 마을에 태풍이 지나가고 난 후 안개가 퍼지기 시작하고, 그 안개 속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들이 나타난다. 슈퍼마켓에 갇힌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안개라는 장막 속에서 정체를 모를 괴물들이 득실댄다는 상황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운 소설이다. 괴물도 단순히 인간에게 적대적인 존재가 아니라 먹고 살기위해 자기들 끼리도 싸운다는 점에서 더더욱 흥미로운 부분이지 않았을까? 다만 인간들끼리 서로 치고박는 싸움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 부분이 좀 길었던게 불만인 요소이다.(특히 영화판 결말과는 틀리다는게 또 다른 재미인데, 개인적으로는 영화판보다는 소설판이 훨씬 맘에 든다.)


- 토드 부인의 지름길

호러 소설이라는 느낌 보다는 환상 소설의 색체가 더 강한 소설이다. 언제나 최간 거리의 길을 찾아 헤매는 정숙하지만 발랄한 여성과 늙었지만 점차 그녀가 알려주는 길에 두려움과 열정을 느끼는 노인의 이야기, 특히 노인의 심적 변화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대목이다. 불안과 동시에 동경을 느끼는 마음이라니... 


- 뗏목

이쪽은 확실한 공포소설. 마치 13일의 금요일이나 나이트메어 같은 B급 공포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을 가지면서 소설을 보게 된다. 알 수 없는 괴물의 존재와 그들에게 잡아먹히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아무리 더워도 수영하러 갈 기분이 안나게 하는 내용이다.


2. 중

- 조운트

<우주로도 텔레포트 할 수 있는 시대. 조운트라는 이동장치를 통하여 어디로든 이동이 가능해졌다. 다만 조운트 하는 순간 사람들은 전부 잠들어 있어야 하는데...>

사실 결말이 뻔히 보이고 그 결말에 다다르는 내용이 지루하다. 물론 소설의 전개 상 꼭 필요한 부분이기는 했지만 그렇게 길게 말해야 했을까? 다만 뻔한 결말임에도 그 표현이 후덜덜 하다는게 과연 이게 바로 거장이지!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 카인의 부활

요즘 강남 살인사건과 같은 묻지마식 범죄를 보고 있노라면 이런 소설이야말로 진짜 현실적인 공포라는게 리얼 공포!


3. 하

- 호랑이가 있다

그냥 이게 뭐지? 라는 느낌. 환상 소설인지 아니면 공포 소설인지, 은유인지 직유인지 분간이 안가서 그런걸까? 어찌됐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뭐가 뭔지 알 수 없었다.


- 원숭이

뻔한 전개 및 뻔한 결말. 마지막 부분은 좀 소름돕기는 하지만 조운트와는 다르게 역시 이렇게 끝나는 구나 하는 생각 말고는 안들었다.


- 결혼 축하 연주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을 보는 느낌이지만 어디서 어떤 감정을 느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 편집증에 관한 노래

이게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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