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킬링 조크 BATMAN The Killing Joke : 디럭스 에디션 The Deluxe Edition (양장) 세미콜론 배트맨 시리즈
앨런 무어 지음, 박중서 옮김, 브라이언 볼런드 그림 / 세미콜론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배트맨과 조커, 마치 투페이스의 동전과 같이 정의와 악을 대변하는 듯한 존재들이다. 어느 한쪽이 존재함으로서 다른 한쪽도 존재하는 의미를 지니면서도, 결코 서로를 바라볼 수 없는 사이인 것이다. 

그렇기에 언뜻 보기에는 서로 양립할 수 없는 존재인 듯 하지만, 과연 그들의 관계가 그러한 관계일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서로 다른 면의 동전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은 어디까지나 동전의 일부분일 뿐이다. 그들이 바라보는 방향은 다르지만, 배트맨도 조커도 결국 이 세상의 아웃사이더인 존재들이다. 조커는 말할 것도 없는 진정한 세상의 아웃사이더이자 파괴자아며, 배트맨 역시 정의를 수호한다고 하지만 그의 행동은 마치 초법적 존재인 양 행동하고 있다. 그렇기에 고든이 조커와 싸우려는 배트맨에게 조커와 같은 미치광이의 원칙이 아닌 세상의 원칙대로 싸우라고 하지만, 과연 배트맨이라는 아웃사이더에게 세상의 원칙대로 하라는 말이 가당키나 한 말일까? 

 배트맨이 조커에게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조언해 주는 것도, 그리고 그것을 두 정신병자의 이야기로 되돌려주는 조커의 농담도, 서로 다르면서도 결국 같은 수 밖에 없는 두 사람을 말하고 있다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