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지론자가 봐서는 그저 그런 책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 영혼의 허기를 채워줄 하룻밤의 만찬 ㅣ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1
데이비드 그레고리 지음, 서소울 옮김 / 포이에마 / 2008년 9월

종종 이 책을 인용하는 기독교인들을 만나다보니, 과연 어떤 책이길래 인용을 하는걸까 호기심에 도서관에서 빌려보게 된 책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딱 기독교인을 위한 책이라고나 할까? 내용 자체는 자신을 예수라 부르는 인물과 저녁을 먹으면서 기독교 종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궁금해 했을 질문들을 기독교의 관점에서 이야기해주고 있는 책이다. 다른 종교와의 관계, 예수가 실존했던 이유, 왜 소중한 사람을 데려갔느냐는 질문 등을 말이다. 

솔직히 썩 끌리는 책은 아니다. 다른 종교에 관해서는 꽤나 냉정하게 답변하면서도 기독교에 있어서는 한 없이 따뜻한 시선을 보여주고 있고, 창조론에 대한 질문은 역으로 과학자들에 대한 비판으로 넘어가며 스리슬쩍 빠져나가는 등, 아마 기독교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만족스러울 만한 책은 아니었다는게 나의 추천평이다.  (아마 기독교인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봐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