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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한 수를 두다
장석주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인생의 한 수를 두다.
이 책의 저자와 달리 본인은 30대 후반의 나이지만 바둑을 둘 줄 모른다.
바둑을 마냥 어렵게만 생각을 하고, 나이 많은 할아버지 즈음의 사람들이 바둑을 좋아한다는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지, 실제로 바둑을 두거나 두는 사람을 지켜보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바둑에서 인생의 이런 저런 면을 찾고 알아볼 수 있다는 이야기는 속담이나 격언처럼 들어왔던 이야기라 생각하고만 있었지 스스로 바둑을 두어 보는 일은 없었다.
장석주 작가의 '인생의 한 수를 두다.' 이 책을 보면서 인생과 엮어 볼 수 있는 바둑의 모습에 대해 한번 더 많은 흥미를 갖게 되었다.
책을 살펴보면 책의 내용에는 물론 바둑이야기가 나오지만, 바둑을 잘 두는 방법이 아닌 바둑 돌을 한수 한수 두어가며 인생의 희노애락, 권모술수, 임기응변 등으로 사람의 인생과 사회생활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는 것이 너무나도 거울과 같은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한수 한수 두어 가며놓은 바둑돌로 바둑판이 가득해 지듯이 짧은 글로 쓴 글이 서로를 이어가며 바둑과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고 어떤 것을 취하고 버려야 하는지 선택의 기로에서 한번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자신에게 바른 인생살이를, 사회생활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저자가 한 바둑의 착점에서부터 승패가 갈리기 전까지 바둑돌 놓듯이 쓴 각 페이지의 글은
모두 197수.
보통의 성인이라면 승진이든, 발탁이든, 취업이든, 직장생활의 목표, 개인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사람이든지 목표에 충실하려 노력한다.
뜨거운 가슴에 새기고, 차가운 머릿속에 넣을 작가의 좋은 글은 너무나도 많지만,
모든 승부에 이기려는 집착은 일을 그르친다는 말로 정리하고 싶다.
이기는 것에만 집착하여 승패와 관련없다고 느끼는 사소함 하나씩 하나씩 버린다면 어느 순간 이기는 것 자체가 어려울뿐더러, 이겼다 하더라도 허울뿐인 빈 껍데기, 상처뿐인 승리만을 가질 수도 있다.
위기십결을 인용하여 바둑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인생의 한 수를 두다' 이 책은 인생의 올바른 선택과 나아갈 바를 잘 찾아보고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