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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50만부 발매기념 리커버 에디션) - 분노조절장애시대에 더 필요해진 감정 조절 육아법
오은영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6년 5월
평점 :
저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시청하면서 문제상황을 꿰뚫어 보는 마법과도 같은 오은영박사님의 통찰력에 입이 벌어진 적이 많았습니다.
그곳에 출연하는 아이들은 보통의 아이들보다 특별히 좀 더 예민하고 거칠긴 하지만 일정부분은 우리집 아이같기도 해서 공감하며 보게 되기도 했지요.
오은영박사님이 11년간 출연하셨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의 문제상황들은 대부분 부모나 아이가 못 참고 욱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육아를 하면서 자주 욱 하시나요?
아이와 전쟁같은 일상을 보냈다 싶을 때 보면 좋을 책 오은영박사님의 '못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가 있습니다.
저는 서른에 첫째 아이를 낳기 전까지 참 고요한 성격이라 생각했는데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한번씩 폭발하는 저를 마주하면서 내가 아닌것 같다는 느낌을 받곤 했었어요.
책속에서도 그런분들이 많다고 하니 비단 저만 그런 생각을 한 것은 아닌가봅니다.

나의 욱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면 나의 욱지수를 책속 체크리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40문항이 있었는데 저는 12개정도 해당이 되는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가끔 치밀어오르는 욱 때문에 혼자 가슴앓이 하는때가 많다고 하는군요.
생각보다는 수치가 높지 않아 다행스럽습니다^^
2장에서는 본격적으로 못참는 아이를 대하는 법을 배울수 있습니다.
못참는 아이의 원인은 세가지로 원체 예민하거나 성격이 급해서이거나 부모가 참는 것을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부분은 어찌할 수 없을 것이고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부분은 부모가 참지 못하는 미성숙한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겠지요.
오은영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육아는 아이에게 나를 무조건적으로 내어주는 것이라고 하는데 간혹 이것이 더 힘들고 어려운 사람이 있다고 해요.
나도 혹시 그 범주에 속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책장을 넘겨보았습니다.
아이를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이해해주고 더 많이 참아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배워보아요.
육아를 하다보면 난감할때가 참 많습니다.
공공장소에서 막무가내로 뛰어다닌다거나
마트에서 장난감을 사달라고 드러눕는다거나
잘 안 먹어서 속상할 때도 있고
하루종일 징징대는 등 누구나 한번씩 겪어봄직한 이런 일반적인 경우의 예시가 책속에서 차례로 등장합니다.
영유아시기에 겪을만한 상황이 많이 소개가 되어있으니 아이가 어리다면 더 많은 도움이 되실거에요.
저희 아이들이 초등 6학년, 2학년이 되어 훌쩍 자라버려 더 어릴때 이책을 접했더라면 시행착오를 덜 겪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가져야할 육아에 관한 확고한 기준이나 부모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볼수 있었습니다.
특히 오은영 선생님의 어릴적 일화는 9살인데도 잘 먹지 않아 삐쩍마른 둘째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오은영 선생님께서도 초등저학년까지는 먹는 반찬이 김, 멸치, 달걀 프라이 정도 였대요. 키도 작고 빼빼말랐지만 오은영선생님 어머니께선 매번 그 몇가지로 식사시간을 즐겁게 채워주셨다구요. 병원을 가서 의사선생님이 "잘 안먹으니까 이렇게 감기도 자주 걸리지." 하시면 "저희애가 병원단골인걸 보니 의사가 되려나봐요." 하고 재치있게 받아쳐주시고 주위사람들의 우려에도 "이래뵈도 얘가 달리기는 엄청 잘해요." 하셨답니다.
그런 어머님의 긍정적인 반응이 오은영 선생님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아! 깨달음을 주는 오은영선생님...
아이가 나를 너무 힘들게 하는 것만 같고 욱하는 자신의 모습이 싫으신가요?
오은영 선생님의 못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에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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