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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오은영 지음 / 오은라이프사이언스(주) / 2022년 5월
평점 :
금쪽같은 내 새끼 많이들 시청하시죠?
저희는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는 프로라 매주 금요일이면 함께 시청하곤 하는데요.
볼때마다 오은영 박사님은 어쩜 저리도 명쾌하신지 항상 감탄하며 보고 있거든요.
이번에 오은영박사님의 신간이 나왔다고 해서 넘 반가웠답니다.
<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부모가 가장 궁금한 58가지, 아이들의 생생한 마음속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어요.
chapter1에서는 성장과제에 관한 내용
낯가림, 걸음마, 대소변가리기 등 영유아 시기의 내용들이 잘 담겨있어요.
chapter2. 또래관계에 관한 내용
장난감, 욕, 또래간 거래, 용돈 등
여기서부터는 초등, 사춘기, 중등 이상 아이들에게도 적용가능한 이야기들이 나와요.
chapter3. 학교생활에 관한 내용
아침기상, 담임교사, 공부, 단체 벌 등
chapter4. 부모와 관련된 내용
직장엄마, 혼내는것, 스마트폰, 부부싸움 등
chapter5. 아이의 마음은 언제나 신호를 보낸다
그 많은 이야기들 중에 가장 와닿았던 이야기 두가지 살짝 해 볼께요.

1. 낯가림 고민
싫은게 아니라 해칠 것 같은 거예요
조카가 어릴적부터 낯가림이 굉장히 심했어요.
모르는 사람은 물론이고, 삼촌 이모 할머니 할아버지 등 가까운 사람들도 만나면 본체만체하기 일쑤였고 울기도 많이 울었지요.
막연히 예민하고 까다로운 성격이라고만 느꼈었는데 낯가림하는 아이들에겐 다른사람이 자기를 해칠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하니 조카에게 좀 미안한 맘도 들더라구요.
그런 마음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어쨌거나 관심을 주면 더 짜증을 내고 울고 그러기에 되도록 말시키지않고 가라앉을때까지 기다려주곤 했는데 크면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어머낫. 이게 맞는 방법이었네요.
우선 낯가림을 하는 아이의 마음이 '싫어'가 아닌 '안전하지 않아. 두려워.' 라는걸 이해하래요.
낯가림이 심할땐 관심을 주기보단 모두 멀찌감치 떨어져 최대한 신경쓰지 않고 각자 할일을 하고 부모는 아이 등을 토닥이며 안전하다는걸 인지시켜주는게 좋다고 합니다^^

2. 먹는것 고민
"아 해" , "꿀떡", "삼켜" 좀 그만하세요
급식지도, 먹으면 죽을 것 같은데 안 먹으면 혼나요
위의 글을 보는순간 저희 아이가 생각났어요.
큰 아이는 잘 먹는편인데 둘째는 유독 가리는 음식도 많고 입이 짧은편이라 고민이거든요.
항상 더 먹어라, 키 안 큰다, 작다고 친구들이 놀리면 어떡할래? 등 하나라도 더 먹이고 싶은 맘에 했던 말들은 아이에겐 모두 독설이었다 싶어요.
오은영박사님도 어릴때 심한 편식을 했다고 하네요.
그래도 어머님이 항상 좋아하는 반찬으로 차려주셨고 식사시간이 즐거웠다구요.
생굴을 가장 싫어하셨다는데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란 얘길 들으니 저도 어릴적 안 먹었던 음식들이 기억이 나요.
파, 양파, 마늘 다 골라냈는데 저도 지금은 이런게 젤 좋거든요.
병적으로 문제되지 않는 이상은 독설을 뿜거나 억지로 먹이는건 오히려 잃는게 더 많을 수 있다고 해요.
책 읽기전엔 무조건 먹이고야 말겠다는 마음만 앞섰는데 읽고 나선 '아, 아이는 먹는게 정말 힘들고 곤욕스런 순간이었을 수도 있었겠다.' 싶어요.
아이 입장을 아주 자세하게 묘사해 놓아서 안 먹어서 신경쓰이고 화가 났던 맘이 눈녹듯 한거있죠.
이게 다 오은영박사님 덕분이네요.
3. 타임아웃
타임아웃 잘 쓰고 계신가요?
매스컴에서도 자주 나와 저도 가끔은 쓰곤 하는데요.
오은영 박사님께서 주위에 제대로 적용하는 사람은 잘 보지 못 하셨대요.
읽어보니 저도 잘못 사용했더라구요.
'왜 나를 가둬요? 엄마가 나를 버릴 것 같아요. 너무 무서워요'
타임아웃을 잘못 쓴 경우 아이가 이런 마음이었다고 하니 울고불고 난리친 게 떠오르더라구요ㅜㅜ
타임아웃이 처음 나온 서양에선 방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흥분을 가라앉히고 생각할 수 있게끔 일정한 장소에 앉아 있게 했대요.
아이에게 주어진 벌처럼 무서운 목소리로 방으로 끌고 가서 반성하라거나, '넌 이 방에 있어.' 라고 말하고 휙 나가버리는건 잘못된거라고 하니 주의해야겠어요.
저도 그런적이 있는데 깊이 반성합니다ㅜㅜ

타임아웃
부모와 아이 모두 감정적으로 과잉 반응하지 않기 위해서, 즉 감정을 식히기 쓰는 방법
"엄마도 감정을 식힐 테니까 너도 여기 앉아서 감정을 가라앉히면서 생각해"라고 말할것!
이외에도 친구관계, 학교생활, 욕, 용돈, 아침기상, 공부 등 평상시 아이에 대해 고민했던 부분들에 해답을 좀 얻었답니다.
글 읽다 보면 공감되는 부분이 많으실거에요. 글 언저리 어디쯤에선 똑부러진 오은영 박사님의 목소리가 들릴것ㅇㅣ고, 또 다른 어딘가에선 내 아이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듯한 신기한 경험을 하실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정말 감동받았던 부분 공유해요.
평소 아이에게 '부모는 언제나 네 편'이라는 메시지를 자주 주세요.
"엄마는 (아빠는) 언제나 네 편인 것 알지?"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맨날 혼내기만 하면서..." 그러면 이렇게 답하라네요.
"그거야 네가 잘못했을 때 가르쳐 주려고 그러는 것이고, 여하튼 엄마는 (아빠는) 편을 반으로 가른다면 무조건 네 편이야. 네가 도움이 되는 올바른 방향으로 뭐든 도움을 줄거야. 그게 부모인거야."
부모님이 이렇게 얘기해 준다면 세상 두려울 것 하나 없고 너무 든든할 것 같아요.
꼭 명심해야겠다는 다짐해 보았어요.
또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지 모르니 밑줄 쫙 긋고 수시로 책을 들여다봐야겠어요.
아이의 진짜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오은영 박사님의 금쪽 처방이 궁금하다면!
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을 추천드려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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