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지하실 북멘토 가치동화 48
박현숙 지음, 장서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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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강아지 산책시키는 분들을 정말 많이 마주쳐요.
예전하고 달라진 점이라면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는 이제 더이상 애완견(가까이두고 귀여워하며 기른다는 의미)이 아닌 반려견(한 가족처럼 지낸다는 의미)으로 인식한다는 것이죠.
이렇게 동물과 인간의 관계가 더 애틋해진듯 보이지만 또 의외로 슬픈 소식도 많이 접하게 되는대요.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 증가한만큼 버려지는 동물도 그만큼 많이 증가했다는 소식 말이죠.
그런데 왜 생뚱맞게 유기동물에 대한 이야기냐구요?
수상한 지하실이 바로 유기견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예요.




궁금하니까 전 얼른 책을 집어들었죠.
이야기는 초반부터 뭔가 으스스하고 음산한 분위기로 굉장히 몰입감있게 흘러갔어요.
보통 몇줄 읽으면 재미있겠다 없겠다 나름의 선입견이 생기는데 이책은 흥미진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초등학교 시기 가장 흥미진진한 주제인 귀신이야기로 시작하기 때문에 특히나 아이들에게 인기있을 내용이예요.



학교 근처 4층짜리 빈 건물에 귀신이 산다는 소문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그게 진짜일까? 아닐까? 독자로하여금 굉장히 호기심을 자극하게 합니다.
도대체 무슨 귀신인지 궁금해 죽겠다 싶을때 주인공 여진이와 친구들이 우연히 그곳을 찾게되면서 그 귀신의 정체가 강아지였다는 사실은 밝혀지는대요.
시시하게 거기서 끝나면 박현숙 작가님의 작품이라고 할 수 없겠지요.
하나의 궁금증이 풀릴만 하면 또 다른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쫀득쫀득한 줄거리로 푹 빠져들게 합니다.
끝까지 긴장을 놓칠수 없는 그 자세한 스토리가 궁금하시다면 책속에서 꼭 확인하세요.

이 책은 일단 강아지 이야기가 나오니 아이들 열에 아홉은 무조건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집 아이들도 강아지만 보면 너무 귀엽다며 우리집에서도 키우자고 떼를 쓰는데 책에 강아지가 등장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를 느끼니까요.
그리고 생명에 대한 책임감에 대해 생각하는 소중한 기회도 가질수 있다는 건 덤이죠.



수상한 시리즈를 한번이라도 읽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박현숙 작가님은 현존하는 사회문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풀어내시는 재주가 있으시거든요.

사실 반려견을 키우자는 아이들 성화에 평소에 제가 항상 하는 말이 있는대요.
너희들이 커서 한 생명을 온전히 책임질 수 있을때 그때 키우라고 한 거예요.
그동안은 엄마가 키우기 싫으니 하는 말이겠거니 잔소리로 들었겠지만
수상한 지하실을 통해서는 한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아이들이 조금더 느끼는 것 같아 좋았어요.



아이들과 반려견을 키우려는 분들에게도 수상한 지하실을 꼭 좀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아이들과 생명에 대한 책임감에 대해 이야기도 많이 나누시고 충분히 생각해본 뒤에 결정하면 좋을 듯 해서요^^

이상 생명의 소중함과 책임감에 관한 책, 수상한 지하실이었습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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