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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넬리우스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97
레오 리오니 지음,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8월
평점 :
앞으로의 세상을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고 도전하는 정신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세대가 그랬듯 앞으로 20년, 30년 이후의 우리의 삶은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될텐데요.
매우 강인한 동물 공룡은 급격한 기후 변화로 결국 멸종하고 말았지요. 반면 바퀴벌레는 3억년전부터 생존하고 있습니다. 즉, 지속적인 번영의 열쇠는 강함이 아니라 변화에 잘 대응하는 것입니다.
이 내용을 그림책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면 믿으시겠나요?
레오리오니의 코르넬리우스

이야기는 악어의 등장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새끼 악어들은 알을 깨고 엉금엉금 기어 나오는데 코르넬리우스는 꼿꼿이 서서 걸어나오네요.
어랏, 범상치 않습니다.
자라면서도 코르넬리우스는 일반 악어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데요.
기어다니는 다른 악어를 향해 자신은 꼿꼿이 서서 덤불 너머 먼곳까지도 볼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물고기도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는 코르넬리우스!
하지만 다른 악어들은 이런 코르넬리우스가 못 마땅합니다.
그게 뭐 대수냐며 매번 무시해버리곤 하지요.
기분이 상한 코르넬리우스는 그곳을 떠나기로 마음먹고 물구나무서기를 하고 나무에 거꾸로 매달리는 원숭이를 만나는데요.
호기심 많은 코르넬리우스는 원숭이에게 그 비법을 전수받습니다.
또 다른 능력치가 생긴 코르넬리우스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책에서 확인해보세요.
코르넬리우스는 남들과 똑같은 삶을 살아가지 않고 남들이 뭐라고 하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갑니다.
변화에도 참 적응이 빠르지요.
코르넬리우스를 통해 우리는 정체성과 도전, 꿈이라는 주제로 많은 것을 생각하고 이야기 해볼 수 있을것 같아요.

네델란드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공부하고 미국에서 활동했던 레오 리오니는 자신이 만든 이 이야기 속 주인공처럼 터전을 떠나 늘 새로운 것어 도전했다고 해요.
경제학을 공부했지만 광고 회사를 차렸고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는 등 삶 자체가 도전과 변화의 연속이고, 그 중심에서도 항상 정체성을 탐구했다고 합니다.
살아생전에 교사, 작가, 비평가, 편집자, 화가, 조각가, 디자이너,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사회적, 문화적으로 영향력을 미쳤던 레오리오니.
코르넬리우스라는 작품 속에서 악어의 느리고 무관심한 모습이 아닌 민첩하고 당당하고 호기심 많은 모습을 만나며 변화에 도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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