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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 여자다 ㅣ 동화 쫌 읽는 어린이
혼다 큐사쿠 지음, 이치이 미카 그림, 강물결 옮김 / 풀빛 / 2022년 7월
평점 :
만3세만 되어도 성고정관념이 생긴다고 하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남자아이는 파랑을 고르고 여자는 핑크를 고르게 되는 현상 같아요.
남자도 핑크색을 좋아할 수 있고 여자도 파란색을 좋아할 수 있는데 우린 왜 이런 고정관념을 갖게 되는걸까요?
이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
그래, 나 여자다 입니다.
제목만 보았을 땐 여자아이가 성차별에 부당함을 호소하는 그런 책인줄 알았는데
주인공은 오히려 남자아이였어요.

스바루는 학교 미술시간에 분홍색 하늘을 그려요.
같은 반 아이, 스즈키는 하늘이 분홍인 것이 이상하다며 스바루에게 시비를 걸고 여자라며 놀리기 시작하죠.
남자아이인 스바루는 화가 나서 그래, 난 여자다 라며 맞서게 됩니다.
그때부터 자꾸 일이 꼬이기 시작하는데요.
스즈키는 스바루가 남자화장실에 못 들어가게 막아서고 사사건건 시비를 걸게 되죠.
또, 스바루는 여자아이를 울리고 치마를 입게 되는데요.
스바루에게 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스바루는 무사히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생각해보니 우리는 수많은 고정관념 속에 갇혀 살고 있습니다.
남자는 울어선 안 되고 여자는 조신해야 한다.
남자는 씩씩하고 용감하고 여자는 약하고 섬세하다.
남자는 지배적이고 여자는 순종적이다.
남자는 로보트, 여자는 인형
버스기사는 남자, 플로리스트는 여자
등등
요즘은 성별에 따른 역할이나 직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바뀌어야 할부분은 많지요.
어린시절부터 색에 대한 고정관념이 생기는 이유가 아이들 장난감이 남자용은 파랑, 여자용은 분홍으로 구분짓기 때문이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어린 아이들의 대통령인 뽀로로는 파랑, 루피는 핑크지요.
재밌는 것은 겨울왕국에서 엘사가 나오면서 여자아이들이 엘사의 파란 드레스를 입으면서 분홍색보다 파란색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는 거에요.
최근 미국에서는 장난감에 성별구분을 없애자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하루빨리 그런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책에서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고정관념을 깰수 있는 이야기들이 나오는데요.
전형적인 남성상, 여성상에서 벗어나 올바른 성인지 감수성을 가질 필요성을 느끼신다면 그래 나 여자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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