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수염은 힘이 세다 책콩 저학년 9
이혜령 지음, 최해영 그림 / 책과콩나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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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은 힘이 세다>

표지엔 분명 아이들인데 모두 콧수염이 나 있다.

게다가 여자아이는 콧수염이 어마어마하게 길고 어떤 아이를 묶어버릴 정도의 무시무시한 모습.

표지만으로 궁금증이 폭발하는 이야기, 그 속으로 들어가보자!

2학년 5반의 개성 뚜렷한 세명의 아이들은 이책의 주인공이고 세 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말랑말랑 젤리야옹....7쪽

콧수염은 힘이 세다....41쪽

눈물 빙수의 맛....69쪽





첫번째 이야기, <말랑말랑 젤리 야옹>은 겁이 많고 소심한 성격의 소담이 이야기이다.
철봉, 정글짐, 구름사다리는 소담이가 제일 무서워하는 놀이기구이지만 지수와 친해지고 싶어 자신도 좋아하는 놀이라고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그런 놀이를 즐길수 없는 소담이는 지수에게 모래놀이를 제안하는데, "시시해"라는 대답을 듣게되고 그말이 꼭 자신이 시시하다는 얘기로 들린다.
소담이는 말하는 고양이를 통해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는데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만나보길 바란다.

작가는 어린시절, 소담이처럼 겁이 많았고 예전엔 자신을 못 나고 시시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번 작품을 쓰며 아홉살의 자신에게 다가가 '넌 시시하지 않아.'라고 속삭여 주었다고 했다.



두번째 이야기 <콧수염은 힘이 세다>는 보송보송한 콧수염이 고민인 율아의 이야기이다.
장난꾸러기 짝꿍 미누는 미술시간에 콧수염이 난 율아를 그려놓고 콧수염 여왕이라며 율아를 놀린다.
율아는 엄청나게 길고 센 콧수염으로 미누를 번쩍 들어올리는데 우리 둘째는 그순간 눈이 땡그래지며 집중을 했다.
과연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는 책에서 직접 확인하기~





세번째 이야기 <눈물 빙수의 맛>은 눈물 많은 장난꾸러기 미누의 이야기다.
친구 놀리기 선수인 미누가 어릴땐 눈물이 그렇게 많았다는데 2학년이 된 지금은 눈물이 메말랐다?
그래서 벌어지는 이야기.
요것도 참 재밌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못난 구석을 보게 된다.
그러나 겁쟁이어도 누군가를 위해 용기를 내는 순간이 있고 울보는 남을 위해 울 줄 아는 다정함이 있기도 하다고.
그러니 세상에 정말로 시시한 건 아무것도 없다고 작가는 이야기 한다.



"시시해"
둘째가 유치원 때 한창 많이 하던 말이다.
유치원 재미있었니?
질문을 던지면 아이가 서슴없이 내뱉던 말, 시시해
뭐가 그리 시시했었는지 아직도 모르겠지만 <콧수염은 힘이 세다> 이 책에서도 등장하는 걸 보면 요즘 애들이 이런 말을 한창 많이 하나보다.

자신의 부족한 면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그림책,

유쾌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 초등저학년 글밥책으로 추천한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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