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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두품 아이 성무의 꿈 ㅣ 똑똑! 역사 동화
김영주 지음, 김다정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22년 2월
평점 :
아이들 놀이 세계에서도 보이지 않는 서열이 존재한다고는 하지만 옛 우리 조상들처럼 신분제 사회를 살면서 친구끼리 넘지못할 선이 있다면 얼마나 불편할까?
주인공 성무는 멋진 화랑을 꿈꾸며 아이들과 화랑놀이에 푹 빠져 지낸다. 하지만 대형이 맞지 않다며 이래라 저래라 큰 소리만 치니 친구들은 성무가 못마땅하기만 하고 급기야 진돌이 입에서 모진 말이 튀어나온다. "육두품 주제에......"
성무는 육두품이기에 자신의 재주가 아무리 뛰어나도 화랑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 분하고 서럽기만 하다.
화가 난 나머지 자신을 전적으로 믿어주고 아껴주는 해강이의 소중한 공을 산 아래로 뻥 차 버리고 마는데...
외톨이가 된 성무는 우연히 최치원 나리를 만나 스승님으로 모시게 된다.

골품제란?
수도 서라벌에 사는 신라인의 신분을 여덟 등급으로 나눈 신분제도
맨 위 등급인 성골, 진골은 왕족으로 그 어떤 높은 벼슬도 오를 수 있다.
그 아래 등급인 '두품'은 육두품에서 일두품까지 여섯등급으로 나뉘는데, 가장 높은 육두품도 아찬보다 높은 벼슬은 할수 없으며, 삼두품에서 일두품은 거의 평민과 다름없는 신분이라 아예 벼슬을 할 수 없다.
골품제의 엄격한 신분제 사회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참 재미있게 그려낸 책이다.
임전무퇴, 교우이신과 같은 어려운 사자성어도 자연스레 익힐 수 있고, 최치원이라는 인물을 만나는 계기가 된다.
예전 나 때에는 역사책에서 나오던 골품제를 그저 외우기 바빴는데 엄격한 신분제 사회의 모습을 자연스레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이런 책이 있다니 요즘 아이들은 참 좋은 세상을 살고 있구나 새삼 느낀다.
너무 꼰대같은 생각인가?^^
어쨌거나 이제 8살인 둘째아이에게도 읽어주니 마냥 재미있어 한다.

성무는 해강이와 어떻게 다시 화해할 수 있을것인지?
성무는 최치원에게 무엇을 배우게 될 것인지?
책속에서 꼭 확인하시기를 바란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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