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인생 아이앤북 문학나눔 29
박혜선 지음, 정인성.천복주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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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아이 나이가 벌써 열두 살
어떨 땐 나도 모르는 상식을 이야기 해서 깜짝 놀라기도 하고 말하는 것이 제법 어른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제목을 보고 아이에게 특별한 책이 될 것 같은 생각에 함께 읽어보고 싶었던 '열두 살 인생'

표지는 조금 난해해보이는 그림으로 두 여자 사이에 금이 가 있다. 어떤 의미일까?
사실 표지는 내취향이 아니라서 기대없이 책을 폈는데 예상외로 이야기가 맛깔난다.

우리 모두가 다르듯 이야기 속에도 개성넘치는 가족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일거수일투족 엄마에게 감시받고 있다는 생각에 숨이 막히는 채희
자신에겐 아예 관심이 없어보이는 부모님이 야속한 규식



전혀 다른 두 아이의 시선에서 진정한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 바람직한 가족은 어떤 모습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내 어릴적 삶은 규식이 입장이 더 가깝다.
함께 여행도 가고 케어해주시느라 애쓰셨던 기억도 없진 않지만 부모님은 늘 일하시느라 너무 바쁘셨던 기억ㅇㅣ 대부분이다.


지금의 내 삶은 채희엄마에 좀 더 가깝다.
전업주부로 살림을 하며 아이들 육아에 더 힘쓰고 있는 상태.
내 어릴적 부모님의 관심과 애정이 고파서인지 몰라도 내가 꿈꾸는 엄마의 모습은 이러했으니까.
그런데 사실 어느것이 정답인진 알 수 없다.

우리 아이는 우리가족의 모습을 어느정도 만족하고 있을까?


이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다고 생각한다.
가족간에 충분한 대화와 개개인의 사정에 맞춰 타협해 가면서 그 접점을 잘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통해 그러한 대화가 자연스레 오가길 기대해본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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