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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처 : 글자 도둑 잡기 ㅣ 책 읽는 샤미 12
신은경 지음, 요모소 그림 / 이지북 / 2022년 1월
평점 :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생각만으로도 짜릿한 초능력이죠.

한 예능프로에서
가장 가지고 싶은 초능력을 고르라는 질문이 나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능력을 골랐다고 해요.
그만큼 많은 사람이 원하는 이 초능력을
책에서 만납니다.
와처
다른 사람의 생각을 보는 사람
프롤로그
머나먼 우주의 초능력 행성이 갑작스런 폭발로 행성은 산산조각이나고 그 잔해 중 하나가 우연히 한 할머니의 집에 떨어진다.
머리통만한 크기의 반들반들한 돌모양인 그것을
할머니가 자신의 간장독 누름돌로 쓰게 되면서
그 집안에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는 초능력자들이 태어난다.
집안에선 그 특별한 능력을 비밀에 부치지만
왜 이런 능력이 생기는지 궁금해 하던 중
누군가가 오래된 간장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얼마 뒤 누름돌은 사라졌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고 초능력도 사라졌으며
간혹 돌연변이처럼 초능력자가 태어나기도 했지만
그마저도 세월이 흐르면서 차츰 잊혀져 갔다고 한다.
주인공 이영
다른 사람을 생각을 볼수 있는 와처다.
글자를 깨치기 시작하면서부터 사람들 머리위로 생각글자가 둥둥 떠있는 것이 보인다.
그렇다고 모든 생각이 다 보이는건 아니고 평상시 심박수를 넘어선 생각들만 보인다.
감정에 따라 글자색깔도 다른데
악의를 품은 나쁜 생각은 검은색에 가깝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분홍색,
기쁨과 설렘, 기대는 파란색,
두려움과 공포, 의심은 초록색,
짜증과 분노 같은 강렬한 감정은 빨간색이다.
아무 감정이 담기지 않은 생각은 회색이며
아무 감정이 담기지 않은 생각은
평상시 심박수를 넘어갈 일이 없기에
회색을 볼일은 거의 없고
쌍코피 흘릴 각오로 힘을 쥐어짜면 읽을수도 있다.
하지만, 엄마(윤희주)는 아들 이영이
신비한 능력때문에 불행해질까봐 항상 염려한다.
조상들 중에는 초능력을 나쁜 쪽으로 이용한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동네 퀴즈 대회에서 이영과 함께 결승까지 함께 올라간
대학생 형은 자신의 반 교생으로 다시 만나게 된다.
이영의 유일한 친구 민재는 갑자기 납치를 당하게 되는데..
그 속에 숨은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이야기들은 글의 흥미를 더하며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었다.

이야기 중반부에 등장하는 아이들 꿈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꿈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우리는 보통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교사, 의사, 경찰 등 명사로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꿈이 아니라는 것.
꿈이란 어떻게 살고 싶은가, 어떻게 살면 행복할까에 대한 답이라고 장샘은 말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무엇을 잘 하는지,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해보면 된다는 내용이 인상깊었다.
이야기를 마치고 작가의 말에서
우리에겐 이영이 가진 초능력에 버금가는 공감 능력이 있다는 글에선 머리를 세게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우리가 가진 능력에 대해 다시금 떠올려 볼 수 있고
그동안 우리가 가진 능력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살고 있는건 아닌지반성하는 계기도 될것 같다.
어른이 읽어도 재밌는 어린이 판타지 동화이며
200여쪽 가량 되는 분량이기에 표지에 10세 이상이라고 되어 있다.
초등 중학년이상이라면 함께 읽어보고 이야기 나누시길 추천한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와처 #신은경 #이지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