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무지개! 작지만 소중한 1
테리사 트린더 지음, 그랜트 스나이더 그림, 조은수 옮김 / 두마리토끼책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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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펜데믹 그림책' 노란색띠지의 문장이 눈에 띈다. 펜데믹 그림책이라...코로나가 일으킨 변화가 그림책에서도 나타나는구나 싶다. 

  우리는 작년에 소리없이 다가온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많은 일들을 겪었다.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못했고 모두 마스크를 쓰며 생활하게 되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에 줄을 서기도 했고 공공장소에서 기침이라도 하게 되면 눈총을 받게 된다. 

  내년에는 나아질거라는 믿음으로 2021년을 맞이했건만 올해도 여전하다. 오히려 확진자 수와는 상관없이 일상으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이다. 그러나 마음상태만은 그렇지 않다. 우울함과 상실감은 날로 커져가고 답답하고 통제되어 있는 상태에서 벗어나길 간절히 희망한다.

  이 그림책은 그런 우리들의 마음을 참 따스하게 달래준다. 어떤 이야기에든 시작과 끝이 있다라고 시작된다. 그래. 모든 일은 끝이 있지 라는 생각으로 책장을 넘겨본다. 색연필로 그린 듯한 그림에 눈길이 간다.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들도 보인다. 그림에는 어디든 무지개가 보인다. 무지개가 없는 곳에는 무지개 색으로 대신 나타나져 있는 듯 하다. 

  사나운 폭풍우가 지나고 나면 무지개가 나타나 듯이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온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코로나도 언젠가 끝이 있을 것이고 그 끝엔 가슴 뛰는 일상의 아름다움이 있을 것이다.한동안은 많이 힘들겠지만 서로 다독여가며 생활한다면 우리도 그 언젠가 무지개를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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