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신 2 - 한 방울까지 혼을 담아라 경영의 신 3
정혁준 지음 / 다산북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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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울까지 혼을 담아라"

 

 

이 책은 다산북스에서 발간한 '경영의 신' 3권 시리즈 중 2번 째 책으로 일본의 기업인 3명의 이야기를 다뤘다. 3명의 경영의 신은 마쓰시타 고노스케, 혼다 소이치로, 이나모리 가즈오를 지칭한다. 이들의 출생과 성장 배경, 창업과 성장, 성장통이라 할 수 있는 위기와 극복 과정에 대해서 간략하지만 중요한 것들을 설명했기에 부족하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여러 자료들을 통해서 핵심 내용들로 구성했기 때문에 그 내용의 질이 좋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을 대표하는 경영자들이면서 그 성향이나 기업문화의 독특함 때문에 다양성 또한 풍부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3명의 전기 형식의 이야기를 역사 순서에 따라 기술하면서 한명씩 다룬 것이 아니라 테마를 정하고 3명의 이야기를 비슷한 분량을 배분했는데 그 테마와 내용이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아쉬움이다. 1~5장의 테마는 그 자체로도 좋다. 그것들을 옮겨 놓는다면, '땀 한 방울의 중요성을 인지하라, 디테일은 신의 숨결이다, 본질을 깨닫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실패했을 때 진짜 성공할 법을 배운다, 전략의 법칙은 시대를 초월한다' 등이다. 독자들은 책 전반을 통해서 이러한 테마에 해당하는 내용을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이지만 적어도 테마에 대한 내용의 집중도는 떨어진다고 말 할 수 있다. 각 장 말미에 팁으로 붙여 놓은 '기회포착능력'이라는 코너도 테마와 마찬가지로 앞의 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들이다. 일본의 상도, 기업문화 비교, 파트너십 경영, 조직과 인재 관리 노하우, '경영의 신'들의 경영 철학 등인데 각 장의 내용에 상관없이 정리되었다. 이렇듯 책의 구성은 다소 엉뚱할 정도로 불일치를 보이는 것이 흠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의 내용을 폄하 할 수는 절대로 없다.

 

'일본식 경영'을 대표할 만한 사상과 체제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경영자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을 통해서 일본과 한국의 큰 차이 한 가지를 발견한다. 일본에서는 이 책에서 다룬 경영자들을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고 그들의 정신과 철학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경영의 신1'에서 다룬 이병철, 정주영, 구인회 등을 '경영의 신'으로 부르지도 않으며 일부의 존경은 받을지 몰라도 국민적인 추앙을 받지는 못한다고 생각된다. 아직 그 정도의 풍토는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결국 그들이 일군 기업들이 현재 국민의 사랑을 얼마나 받고 있으며 나라와 국민의 행복이나 자긍심에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따라 '경영의 신'들이 평가된다면 그것은 현재 우리 국민 인식의 몫인 것 같다. 아직도 비판 대상에 오르내리기까지 하는데 이런 현상들이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면 우리는 중요한 그 무엇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제는 책을 펼쳐서 일본에서 '경영의 신'이라 높임을 받는 경영자들의 면면과 경영철학과 의사결정의 모습들을 읽으면서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나 살펴보는 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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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과의 대화 - 넬슨 만델라 최후의 자서전
넬슨 만델라 지음, 윤길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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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겉표지에 있는 그의 얼굴에서 그동안 겪었을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져온다. 눈빛에서는 모든 것을 품을 듯한 자비로움이 느껴지는 듯하나 그 뒤에는 그동안 겪어온 억압에 대한 슬픔이 묻어나오는 것만 같다. 까만 피부에서 느껴지는 낯섦. 이렇게 얼굴에서만으로도 많은 것들이 밀려오기에 조금은 두려운 마음으로 책을 열었다.

 

다들 알다시피 아프리카는 오랜 역사동안 고통 받아온 대륙이다. 아프리카라는 단어를 들으면 메말라서 갈라지는 땅과 굶어 죽어가는 아이들이 떠오른다. 서구의 침략과 수탈, 그리고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당한 인종차별까지…….그중에서도 백인들의 극단적인 인종차별 정책 아파르트헤이트를 겪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그리고 그 곳에서 흑인들의 인권을 위해 평생을 바쳐 싸워온 한 사람. 바로 넬슨 만델라이다.

나 자신과의 대화라는 제목의 이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눠져 있는데, 첫 번째 부분은 만델라의 그의 주변 이야기들, 두 번째는 수감되기 전 활동, 세 번째와 네 번째는 그의 고민들과 투쟁의 조각조각이 담겨있다. 흐름이 뚜렷하지 않아 각 상황을 짐작해야 한다는 점이 어려웠지만, 276개월간 감옥에서 쓴 편지와 녹음된 대화내용, 기록물, 원고들로 이루어져있어 그 어느 책보다 그의 생생한 목소리를 느낄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그의 소소한 이야기들부터 피눈물 나는 투쟁의 이야기들은 넬슨 만델라라는 사람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남아프리카의 최초 흑인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만델라는 1918718일 태어났다. 그의 원래 이름은 롤리랄라. 넬슨 제독과 같은 사람이 되라는 뜻에서 선생님이 지어준 넬슨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그는 대학에 입학하지만, 여전히 극심한 인종차별을 겪게되고 인권을 위해 싸워야겠다 마음 먹는다. 원래 만델라는 평화를 통한 투쟁을 선호했지만 어느 순간 그는 어떤 수단과 방법을 통해서라도 흑인의 인권을 되찾겠노라 다짐하게 된다.

그는 투쟁활동으로 인해 수차례 금지령을 받고 결국엔 무려 27년이라는 어마어마한 기간동안 수감생활을 하게된다. 1990년 금지령이 풀리고 복역이 결정되었을 때 그는 남아프리카 최고의 지도자로 명성을 쌓고 있었고 199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남아프리카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만델라가 다른 이들의 권리를 위해 자신의 평생을 바쳐 싸웠고 그 점에서 그는 위대한 사람이라 칭송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자서전을 읽으며 마음 아팠던 부분은, 그런 투쟁을 위해 그 자신은 얼마나 많은 것을 희생하고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는지에 관한 부분이다. 특히, 이런 대의를 위해 피할 수 없었던 가족 간의 불화 역시 안타까움을 일으켰다. 나는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인생을 살고 있는가? 인간으로서 가져야할 기본적인 권리를 빼앗기고 억압당한 사람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나는 그런 대의를 위해 무엇을 희생할 수 있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아프리카의 민족투쟁가이자 위대한 지도자 넬슨 만델라. 인간의 존엄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만델라의 목소리가 귓가에 생생하게 울려 퍼지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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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2 - 성공을 현실로 만드는 책읽기 프로젝트 천재가 된 홍대리
이지성 지음 / 다산라이프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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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리 시리즈를 처음 접했다. 특히 독서천재가 홍대리 1 읽지 않은 상태에서 2 읽다보니 적응이 안된것도 있는 같다. 책의 메시지를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책을 읽고 삶에 적용하자’. 줄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저자는 홍대리라는 가상의 인물을 가지고 소설 형식으로 글을 써내려간다. 다른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인물과는 달리, 홍대리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다. 평범하다 못해 안타깝기까지 하다. 일이 안되고, 돈도 많이 없고, 아이처럼 실수도 많이 하고. 이런면에서는 마치 자신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그래서 독자들로 하여금 홍대리라는 캐릭터와 자신을 동일시 하게끔 만드는 효과를 내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홍대리라는 캐릭터에게 몰입하기는 쉽지않다. 소설 형식으로 쓰기는 했으나, 소설이 아니기에 캐릭터에 대한 섬세한 묘사가 빠져있다. 그래서 홍대리라는 사람이 실존하는 인물이라고 느끼기에 무리가 있다. 소설은 독자로 하여금 은근히 소설속 인물의 심리와 깨달음을 느끼게 해주는 반면, 책은 아예 대놓고홍대리는 순간 이러이러한 깨달음을 얻었다 식으로 표현을 한다. 그래서 몰입이 되는 같다. 어쨌든 이런 점만 제외하면 누구나 읽어보길 권하는 책이다. 한두줄로 요약될 있는 내용이지만, 내용이 너무나도 중요한 내용이기에 그렇다.

 

홍대리는 1 365 독서 프로젝트에 성공하고 회사내에 독서클럽까지 운영할 정도로 독서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독서의 중요성도 알고 누구보다 독서를 통해 성공하고자 하는 열망이 강하다. 하지만 이런 홍대리가 어느 순간 독서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독서가 자신의 인생을 얼마나 변화시키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그는 이지후라는 (저자의 이름이 이지성인걸로 봐서 아마 저자 자신을 표현하고자 했던게 아닌가 싶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자신의 멘토에게 진정한 독서란 무엇인지에 대해 배운다. 특히 책에서는 그냥 아무 장르의 책이 아닌, 자기계발서 읽기를 다룬다. 자기계발서나 세상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만이 진정한성공 무엇인지에 대한 깨달음을 주는건 아니지만, 홍대리 시리즈의 성격상 설정을 그렇게 것으로 보인다. 홍대리는 지금껏 자신이열심히 독서를 했지, ‘제대로독서를 해온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홍대리의 멘토 이지후는 독서를 통해 생각을 변화시키고, 행동을 바꾸고, 자신이 품었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내는게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준다.

 

깨달음을 실천하기 위해서 홍대리는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홍대리는 성공에 대한 꿈과 이야기를 반복해서 읽고 쓰게되고, 무조건 모든 성공한 사람의 흉내내는 것이 좋은 아니라는 점을 알게된다. 또한 여러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때로는 권의 책을 반복해서 읽는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깨닫는다. 홍대리는 책에서 얻는 가르침을 실생활에 적용해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일도 잘하게 된다. 그래서 홍대리는 결국 1000권의 책읽기 프로젝트에 도전하기로 마음먹는다.

 

책은 이미 독서의 소중함과 가치를 깨달은 사람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보다는 학생들이나 독서를 이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미 책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책에서 다루는 독서는 극히 독서라는 재미의 그리고 가치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책을 성공의 도구로 생각하진 않는다. 독서는 때로 현실도피를 위해 하기도 하고, 누군가와의 대화를 위해 하기도 하고, 그냥 심심해서 하기도 한다. 독서를 통해 깨달음을 얻어야하고, 깨달음을 종이에 써서 외우며 삶에 적용해야 하고, 그로인해 눈으로 확인할 있는 성과를 얻어야 한다너무 극단적이고 단편적이지 않은가. 독서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독서를 이렇게 쉽게 정의내린다는 것이 불편하다. 어쨌든 책에서 강조하듯, 독서는 정말 중요하다.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독서는 시공간을 초월해 세상과 소통할 있게 해주고, 그로인해 사람은 세상을 본다. 책에서는 독서를 어떤 의무로 생각하지 말라고 하지만, 결국 전하는 메시지는 형식적이고 의무적인 독서를 하라는 것이다. 나는 그것보다는 자유로운 독서를 하기를 권한다. 자유롭게 많은 장르의 책을 접하고 자유롭게 깨닫고 자유롭게 느끼라고 말하고 싶다. 어느 메시지가 자신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라면, 그것을 굳이 종이에 적어서 매일 보지 않아도 스스로 충분한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반대로 아무리 중요한 깨달음이라도 자신에게 적용되지 않는 이야기라면 굳이 적어서 상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책이 전하는 메시지를 자신의 삶과 니즈에 알맞게 적용 시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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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제국
에번 D. G. 프레이저 외 지음, 유영훈(류영훈)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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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음식의 문명사 속에서 희망의 빛을 찾는다

 

 

이 책은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음식을 통한 인류의 문명사이다. 그렇지만 한마디로 정의하기에는 방대한 사료에 근거한 여러 지역의 음식과 관련한 역사를 그린 대서사시 같은 느낌의 책이며, 인류 문명기의 이야기에서부터 현대를 포함한 지금의 지구적 상황까지를 아우르는 그야말로 방대한 이야기 주머니이다. 책 내용을 떠나 이런 엄청난 지식과 정보의 축적이 이 책을 만들 수 있는 기본 토양이 된다는 점에서 서양이 가지고 있는 지적 역량에 일단 부러움과 경이로움을 표하는 것이 이 책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또 먹는 문제는 의식주의 근간이며 인간의 기초 생활을 구성하기 때문에 먹을 것을 이야기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정치문제로 변신하는가 하면, 종교와 전쟁을 논하기도 하고, 도시화와 경제문제의 핵심 사안으로 대두되어 합당하고도 타당한 논리를 펼친다. 또 고대로부터 현재에 이르는 교역의 핵심에 식품이 중요한 키워드로 등장함으로써 경제가 화두인 지금의 글로벌 경제체계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음식을 통해 보는 문명사라는 측면에서는 최고의 책 중에 하나라고 추천할 수 있다. 단지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던 것은 책의 결론은 무엇일까 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음식을 얻기 위해 인류가 시도했던 모든 행위들이 결과적으로는 땅을 망치고 무수히 굶주린 사람들을 양산했고 전쟁과 농업의 구조적인 불균형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러한 내용의 상당 부분은 모르고 있던 것들로, 이 책을 통해 동의하며 깨달은 것이라 지식과 통찰이 부족한 독자로서는 저자들의 결론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인정한다. 음식 제국의 종말, 그 결국은 매우 어둡다는 점이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도 마음을 무겁게 했다. 아주 작은 빛이 있으나 어둠을 물리치기에는 아직은 너무 희미하다. 돌이키기에는 인류가 저지른 폐해가 너무나 커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조차 모르게 되었다. 지구생태계 전체를 보지 못한 무지에 의한 원인이 매우 크기에 과거에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달라져야 하는데 이나마도 애써 외면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 답답하기만 하다.

 

수년 전에 중국에서 북한과 국경을 접한 곳을 가본 적이 있었다. 중국의 숲에서 바라본 북한의 모습은 그야말로 우리 중학교 다닐 때의 머리처럼 나무하나 없는 높은 산들이 드러내는 황량함이었다. 이 책에서 삼림과 숲을 없애고 식량의 증산을 위해 농지로 개간한 일이 얼마나 땅의 지력을 고갈시키고 돌이킬 수 없는 재앙으로 연결되는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한 곳들이 있는데, 언젠가 보았던 북한의 땅들이 눈앞에 어른거려서 슬프기까지 했다. 어떻게 해야 원래의 상태로 회복할 수 있을까? 통일이 되면 북한의 땅이 가지는 문제는 곧 우리의 해결과제이기도 했다. 이렇듯 이 책은 수많은 심각한 과제들을 제시하기도 한다. 저자들도 해결책은 내놓지 못했지만 이런 과오들을 역사와 더불어 전개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문제는 매우 적나라하게 제시했으니 이제 그 해법을 내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의 균형 잡힌 해결의 노력들과 식품을 구매하는 모든 사람들의 자각이 어우러질 때 그 희미한 빛은 점차 밝아지고 또 강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차원에서는 이 책이 전 인류의 필독서가 될 만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식탁 위에 오늘도 무엇인가 먹거리가 올라올 것인데, 이 책도 같이 올려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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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 하버드 마지막 강의, 마지막 질문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외 지음, 이진원 옮김, 이호욱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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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누구나 읽어야 하는 책이다. 좋은 책을 발견할 때마다 마치 보물을 찾은 듯한 느낌을 받는데, 책은 내가 살면서 발견한 하나의 보물이라고 말하고 싶다. 읽는 내내 눈을 없었고, 장을 빨리 넘길 없었을 만큼 진지하게 고민하도록 만든 책이다. 내가 살면서 고민했던 부분들, 그리고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들 까지 세세하게 짚어주는 그런 책이다. 저자가 하버드대 교수인 만큼, 경영학과 철학을 절묘하게 버무려 놓았다.

 

누구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하나 고민해봤을 것이다. 누구라도 삶에는 무조건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돈버는 외에 가치있는 무언가가 있을 것라 믿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건, 그들이 모두 아는대로 실천하며 사는가이다. 인생을 어떻게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권하는 책은 많다. 하지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고, 목표를 향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중간중간에 겪는 딜레마는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체계적으로 해법을 제시하는 책은 많이 없다. 특히나 경영학의 지혜를 접목시켜 설명하는 책은 더더욱 많지 않을 것이다. 저자인 크리스텐슨 교수는참된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 세상에 머무를 있는 시간은 각자 다르지만 우리의 최종 목표는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를 관리해서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책에서는 크게 세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이런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해 말해준다.

 

1부는사회생활 속에서 행복 찾기 관한 내용을 다룬다. 우선 저자는 우리를 움직이는 동기가 무엇인지를 찾으라고 권한다. 정말로 우리를 깊이 만족시키는 것들, 우리가 우리 일을 좋아하도록 만들어주는 요인이 무엇이지를 말이다. [동기 이론은 지금과는 다른 성격의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볼 것을 권한다. 일이 내게 의미가 있을까? 발전할 기회를 줄까? 일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될까? 인정받고 기회를 얻을 있을까? 책임을 맡게 될까? 이런 것들은 정말로 우리의 내면에 동기를 부여한다. 일단 올바른 동기를 얻으면, 하는 일에서 측정 가능한 가시적인 면들이 갖는 중요성은 줄어들 것이다.] (pg/ 63-4)

 

동기를 찾았다면 다음단계도 중요하다. 이것은 내게 개인적으로 많이 와닿았던 부분이기도 하다. 우리는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기회를 맞을 때가 있다. 목표를 추구하는 것과 기회들을 이용하는 , 사이의 균형을 이루는 방법을 알아야한다. [창발적 전략과 의도적 전략이란 개념을 이해한다면, 사회생활에 정말로 유용한 어떤 일을 찾지 모했을 , 인생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갖게 되리라 기대하는 단지 시간 낭비일 뿐임을 깨달을 것이다. 더군다나 그런 기대는 사실상 예상하지 못한 기회에 마음의 문을 닫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에게 적합한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동안에 인생의 문을 활짝 열어둬야 한다.] (pg.89)

이렇게 고민한 끝에 자신의 삶에 필요한 전략을 수립하고, 동기를 이해하고, 균형을 잡는 문제를 이해해도 정작 필요한 자원을 그것에 맞게 투입하지 않는다면 이것들은 아무 소용이 없다. 저자는 단기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것에 집착하느라 장기적인 투자를 소홀히 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라 조언한다. 자신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믿고 있는 그것에 사실 할당하는 자원을 점점 줄이고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정말로 실행하기를 원하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는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 당신의 자원 흐름, 자원 할당 과정을 지켜보라…(중략)…피와 땀과 눈물을 투자할 장소에 대해 내리는 결정이 스스로 되고자 갈망하는 사람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결코 그런 사람이 되지 못할 것이다.] (pg.107)

책의 2부에서는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사람과의 관계에 필요성을 느껴 노력하는 것은 마치 그늘이 필요한 때에 나무를 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 필요를 느낄때는 이미 늦는다는것이다. 친구나 친척과의 관계로 물론 그러하겠지만, 가장 신경을 쓰고 노력해야 관계는 바로 가족과의 관계다. 그는 사람들이 이런 관계에 관심과 배려를 투자하지 못하게 막는 가지 힘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첫째, 우리는 자원을 즉각적인 결과를 안겨다줄 다른 곳에 투자하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둘째, 가족과 친구들은 우리에게 관심을 달라고 소리로 외치는 법이 좀처럼 없다…(중략)…관계를 육성하고 개발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인생에서 중요한 도전적 시간을 극복해야 사람들은 우리를 도와주거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행복의 원천 가운데 하나로서 우리 곁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pg. 136)

저자는 계속해서 가족과의 관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기업에도 문화가 있듯 가정에도 문화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문화는 우리가 원하건 원하지 않건 만들어진다. 오직 문화에 영향을 주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애쓰느냐가 관건일 뿐이다. 문화란 순식간에 만들 있는 고리 같은 아니다. ] (pg. 230)

책의 3부에서는 마지막으로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대한 몇가지 지혜를 전한다. 그는 목적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목적의 가지 부분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평가기준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인생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유일한 평가 기준은 내가 일대일로 만나 나은 사람이 되도록 도와줄 있었던 개인들임을 이해하게 되었다.] (pg. 275)

 

책을 읽으며 내내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다 분다 가정의 가장으로서, 커리어적인 성공과 관계속에서의 행복이라는 마리 토끼를 잡으며 살고있다. 타고난 성품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리 토끼를 잡으며 사는게 쉽지 않다는 너무나도 안다. 어쩌면 하나를 잡으며 살기도 바쁜지 모른다. 중요한 것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어떻게 해야 행복한지를 아는 것이다. 그리고 원하는 그것들을 균형을 이루며 얻는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무단한 노력과 희생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으로 얻는 것은 희생을 감수할 만큼 소중한 것일 것이다. 그런 희생을 준비가 되어있다면, 이제 책을 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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