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해내면 그만이다
정영욱 지음 / 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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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이 좋았다.

사람은 각자가 감당하기 버거운 일들을 종종 떠안는다.

그럴때 시간이 약이다.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둥의 말을 듣곤한다.

정말? 시간만 있으면 되는 걸까?

시간이 왜 해결해준다는 거지?

내가 버텨낸 그 시간들을 알아봐준 것 같아서

띠지에 있는 문장이 참 마음에 들었다.


"만 글자의 조언보다 알아, 한마디에 펑펑 울어버린 당신에게"

작가의 감성과 내 감성이 잘 맞아서 책 읽는 시간이 편안하고 즐거웠다.

내 마음 알아주는 상대가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고단한 나의 세계는 언젠가 맑게 갠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어둠도 언젠가는 막이 내린다.


삶도, 사랑도, 관계도, 업도, 감정도,

어떤 자그마한 일일지라도 해내면, 나는 해낸 사람이다.

늦어도 상관없다.

언제라도 좋으니 해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늘 빠르게 달리기를 원하는 사회에서 살다가

이런 말을 들으니 그래도 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내가 왜 달리고 있는 건지도 모르는 채로 말이다.


언제고 해냈던 순간이 내게 있었던가?

내가 나를 응원하지 못하면서 사는 시간이 길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기억을 더듬어나갔다.

또렷해지는 순간순간들이 고마웠다.


나의 기준으로 세상을 살아가야겠다.

그래야 온전하고 평안한 삶을 살 수 있으니까.


책에서 제일 좋았던 파트는 행복, 성공, 사랑, 낭만, 불안에 대한 내용이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5가지 키워드는 핵심적이다.

한글자한글자 꼭꼭 씹어먹으면서

내가 다시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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