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의 불행한 삶에 대한 짧은 연구
노에미 볼라 지음, 김지우 옮김 / 단추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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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지렁이의 불행한 삶"이지만 나는 불경스럽게도 웃겨서 배꼽이 빠지는 줄 알았다. 특히 4장.ㅋㅋㅋㅋㅋ 이런 상상력이라니! 지렁이에 미친 사람만이 낼 수 있는 책이다. 웃고 싶은 분, 요즘 내 상상력이 쫄아든다고 생각하는 분께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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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현대사
장석준 지음 / 노란상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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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제목 같지만 참 책 내용에 어울리게 잘 지은 제목이다. 더 정확하게는 <우리가 몰랐던 '한국' 현대사>가 될 것이다. 역사가 쓰는 사람의 눈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이 책의 차례만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 현대사 교과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몰랐던" 현대사가 펼쳐진다. 글쓴이 장석준의 눈은 정확하고 일관되게 '평등'에 맞줘져 있다. 평등에 눈을 맞추니 만민공동회도 3.1운동도 다른 꽃으로 피어난다.

"민주 공화국은 항상 민주 혁명으로 탄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에는 지구 위 어느 나라든 다 왕국이었으니까요. 어느 땐가 민중 혁명이 일어나서 국왕이 쫓겨나고 민주 공화국이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민주 공화국의 헌법은 민주 혁명을 출발점 삼아 내용을 풀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에 그 혁명은 바로 3.1운동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첫 문장이 3.1운동으로 시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홍경래의 난'부터 최근의 '촛불 혁명'까지의 한국 현대사를 잘 연결하면서 썼고, 역사적 현상뿐 아니라 그 배경 서술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 읽을수록 생각이 깊어진다.
모처럼만에 만나는 "색깔 있는 어린이 역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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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구두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조반나 조볼리 글, 이세진 옮김 / 단추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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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아니다. 신발 없는 사람일 뿐이야." 
비둘기조차 똥을 눌 수 없도록 설계된 발코니에 서 있는 "짤막한 하얀색 옷을 걸친" 남자를 천사라고 부르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말한다. 아버지는 구두의 왕이다. 아버지는 남자의 "...날개도, 빛도, 살갗도, 다리도, 떨리는 말도 보지 못했"다. 구두만 보는 구두의 왕의 눈에는 심지어 남자의 맨발도 보이지 않았다!?

파인텍 노동자들의 75미터 굴뚝 고공농성이 50여일을 향하고 있다. 나는 아들일까, 아버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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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도 모르면서
남덕현 지음 / 빨간소금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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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신종‘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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