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비트! 11
나카무라 요시키 지음 / 시공사(만화)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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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저쨌거나 다크문에서 미오역을 맡은 쿄코는 자신이 연기할 캐릭터를 완벽하게 분석, 완전히 몰입한다. 

즉, 잘하고 있다는 소리다. 

악마적이고 사악한 연기는 그야말로 천하일품. 

본성인지 연긴지 어떤 부분에선 알 수 없지만 일단 그것도 넘어가도록 하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렌이 쿄코에게 자극 받아 다크문의 원판(그렇다, 다크문이라는 드라마는 달무리라는 옛날 드라마의 리메이크판이다.)달무리를 보고 만다. 

그러다 어느순간 연기를 못하게 되고, 고뇌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이건 전혀 딴 소린데, 간혹 리메이크작중에서 전작의 배우 연기를 저도 모르게 따라하다가 '전작보다 못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왕왕 있는 듯 하다.(당연히 난 잘 모른다. 옛날 드라마를 보지 못했으니까.) 

드라마는 아니지만 그 비슷한 상황을 재미있게도 일본드라마에서 봤다. 

우리나라 영화 '말아톤', 정확하게는 영화가 아닌 소설 '말아톤'을 원작으로 한 일본 특별 드라마 '마라톤'에서 그걸 느꼈다. 

뭐 팬들은 아니라고 주장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드라마 자체가 월등하게 -_-; 졸작이라, 비교하기도 싫지만, 초원역의 조승우는 정말 누구나 감탄할 정도의 연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일본판 마라톤의 초원(일본명 까먹음)역을 맡은 일본 아이돌 니노는 날 좀 울적하게 만들었다. 연기를 못한 건 아니지만, 뭔가 계속 조승우의 초원이 냄새가 나는 것이, 영화를 보고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해 보였기 때문이다. 아니라고 한다면 나도 할 말은 없지만, 그렇다는 거다. 

드라마가 워낙에 졸작이라-근데 일본에선 히트 쳤다던가... 난 왜 이 작품을 굳이 리메이크를 해서 원작에게 누를 끼친건지 이해할 수 없지만-배우도 그 정도밖에 표현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여하간 그렇다는 거다.  

그러고보니 결못남? 그것도 지진희가 일본판에서 아베히로시의 연기를 따라한다고 논란이 있었던 거 같던데, 내가 일드도, 한드도 보지 않았던지라 뭐라 할 말은 없지만, 뭐 어쨌거나 비주얼은 지진희의 월등한 압승이니, 연기력 논란은 본 분들이 열심히 토론하시길 바란다.(그러나 간혹 객관성을 잃어버린 일빠들의 의견은 가볍게 묵살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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