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비누 거품 괴짜 박사 프록토르 2
요 네스뵈 지음, 페르 뒤브비그 그림, 장미란 옮김 / 사계절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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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계절출판사] 괴짜 박사 프록토르 2 : 신기한 비누거품




 

요 네스뵈 지음 / 페르 뒤브비그 그림 / 장미란 옮김


북유럽 최고의 추리 작가, 요네스뵈의 판타지 동화

신기한 방귀 가루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 신기한 비누거품입니다.

괴짜 박사 프록토르 시리즈는 괴짜 박사 프록토르와 볼레, 리세의 상상을 초월한 모험담 이야기인데요,

1편의 막강 파워 방귀 가루에 이어 이번엔 시간 여행 욕조를 타고 시간 여행을 떠난다고 합니다.

무엇을 상상하던 괴짜 박사 프록토르라면 모두 이루어줄 것 같은 이야기...

지금부터 함께 읽어볼게요.



 

빨강 머리의 콩알만한 사내아이, 양 갈래 머리의 소심한 여자아이, 빨간 오토바이용 고글을 쓴 괴짜 박사

누가 보던 참 어울리지 않는 이상한 조합이지만 이들은 세상 그 누구도 당해낼 수 없는 환상의 한 팀입니다.


우리는 남들이 모르는 걸 알고 있어.

친구끼리 언제까지나 서로 돕기로 약속한다면,

하나 더하기 하나 더하기 하나는 셋보다 훨씬 더 크지.


프록토르 박사님의 이 말처럼 이 셋은 셋보다 훨씬 더 큰 존재랍니다.


 

 


1편에서 박사님은 사랑하는 연인, 줄리엣 마가린을 찾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떠났어요.

그리고 석달 동안  짤막한 엽서 두 장을 보내온 게 전부였는데

이번엔 박사님이 보낸 엽서는 무언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수수께끼 같은 내용에 우표는 1888년 발행된 우표이고...

리세와 볼레가 드디어 이 수수께끼 같은 엽서의 내용을 알아내게 되는데요

그건 바로 박사님이 보낸 SOS였답니다.

시간 속으로 사라진 박사님을 위해 실험실에 있는 '시간 여행 비누'를 챙겨 파리로 와 달라는 거였어요.



박사님이 이야기해준 대로 시간 여행 비누를 챙겨 파리행 비행기 표를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1888년 우표를 팔러 트렌치코트 시계 상점을 찾아가는데요,

가게 주인의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파리에 도착한 두 아이는 파리에서 두 아이를 기다리고 있던 줄리엣을 만나게 되고

박사님이 줄리엣과의 마지막 시간을 바꾸기 위해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 걸 알게 됩니다.

이제 박사님을 찾기 위해 시간 여행을 떠나야 하는데요...

두 아이를 찾고 있는 사람이 줄리엣 만이 아니었어요.

바로 우표를 팔러 갔던 상점의 주인인 라스파인데요,

그녀가 알고 보니 박사님의 조수였고 바로 시간 여행 비누 가루를 만든 장본인이었습니다.

시간 여행을 위해서는 시간 여행 비누 가루와 시간 여행 욕조가 필요한데

우표를 팔러 갔을 때 우표에 묻은 비누를 보고 자신이 만든 비누임을 알아차린 거죠.


두 아이는 라스파를 피해 박사님을 찾아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되고

목적지가 엉켜버려 두 아이는 각자 혼자 힘으로 박사님을 찾아다니게 됩니다.

워털루에서 나폴레옹도 만나고, 귀스타브 에펠도 만나고, 프랑스 혁명의 현장에도 가게 되는데요

과연 두 아이는 무사히 박사님과 만나서 과거의 시간을 바꿀 수 있을까요?


악당인 줄만 알았던 라스파의 반전,

그리고 역사 속 인물들을 만나 그들과 함께 역사의 한 장면을 함께 만들어 가는 재미까지

책을 읽으며 나도 저 장면 속 한 곳에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매일 만나게 되는 욕조와 비누가 시간 여행을 가능하게 해 준다면 얼마나 멋진 일일까요?

우리 곁에도 리세와 볼레, 프록토르 같은 친구가 함께 있다면 이 겨울이 더 행복하고 따뜻할 것 같은데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유쾌한 즐거움을 선물해주는 책,

<괴짜 박사 프록토르 2 : 신기한 비누거품>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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