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 공자와 제자들의 인생 수다 고전맛집 7
김성호 지음, 김윤정 그림 / 사계절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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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출판사] 고전맛집7 - 논어, 공자와 제자들의 인생 수다





김성호 지음 / 김윤정 그림


어른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고전을 쉽고 맛있게 엮은 책 <고전맛집>

7번째 이야기  <논어, 공자와 제자들의 인생 수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 본 적이 있는 '논어'

논어에 나오는 문구를 한둘 정도는 쉽게 말할 수 있을 만큼 논어는 우리 생활에 이미 친숙하게 녹아들어 있는데요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은 책은 바로 논어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공자'의 이야기입니다.

먼저 논어라는 책이 쓰이게 된 시대적 배경과 공자에 대한 이야기,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논어의 구절들을 함께 읽으며 그 속에 담긴 뜻을 함께 헤아려보았습니다.


 




사극 속 가장 흔한 대사가 '공자왈~, 맹자왈~' 인거 같은데요.

그때 선비들이 읽고 있는 책이 바로 논어입니다.

논어 중에서 '공자 왈'로 시작하는 글은 불과 45퍼센트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공자와 제자들 간에 일어났던 일화라고 하네요.

이때까지 논어의 모든 글들은 공자의 말씀으로만 채우져있는 줄 알았는데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논어는 공자기 죽은 후에 공자의 제자들이 공자가 했던 말과 행동,

그리고 공자와 제자들의 이야기를 정리한 책일 거라고 추측하고 있는데요

돌아가신 스승님의 말씀을 잘 모아서 책으로 만들어 낸 제자들을 보니 존경심이 저절로 생겨납니다.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그 의미가 더 절실한 군자의 덕목, '정의'

친구들에게 자신의 겁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 무모하게 차도에 뛰어드는 유치한 객기와

 넘어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차도에 뛰어드는 '정의로움'에 대한 공자가 제자 자로의 대화를 통해

어리석은 만용이 아니라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게 아는 것이다."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배움에 대한 공자의 철학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 와  일맥상통하는 이 말들은

내가 확실히 아는 것과 확실히 모르는 것을 정확하게 구별할 줄 알아야 내가 무엇을 배워야 할지 판단할 수 있으며

진정한 앎이란 나 자신을 정확하게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의미입니다.


내가 아는 것을 좋아하고, 또 그것을 즐길 수 있다면 가장 행복한 일이 아닐까요?

미래에 아이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할 때 공자의 이 한마디가 이정표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논어에는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은데요

아이는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어른들은 직장이나 사회에서,  

크고 작은 집단 어디에서든 겪게 되는 것이 인간관계의 문제인 것 같아요.

공자와 제자들과의 대화에서 우리 생활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사람을 사귀는 법에 대한 원칙을 배울 수 있어요.


 




어느 날 자공이 공자에게 친구 사귀는 법에 대해 물었을 때 공자의 대답은

잘못된 길로 빠진 친구에게는 먼저 충고를 하고,

그 친구가 충고를 듣지 않으면 포기하고 친구 관계를 끊어버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좋은 친구라면 진심 어린 충고를 알아들을 것이란 뜻이에요.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그게 진짜 잘못이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실수를 인정하고 즉시 고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






"공경하는 마음이 없으면 효도가 아니다.

부모가 살아 계실 때는 멀리 떠나지 말고, 멀리 갈 일이 있을 때는 반드시 그곳을 알려야 한다."


'4대 성인'이라고 불리는 소크라테스, 예수, 석가모니, 공자

이들 중 소크라테스를 제외한 세 인물은 모두 종교와 관련이 있는데요,

예수는 사랑을, 석가모니는 자비를, 공자는 인을 강조했습니다.

이 중에서 공자의 '인'을 자세히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 타인에 대한 사랑, 즉 휴머니즘입니다.

결국 예수의 사랑이나 석가모니의 자비나 공자의 인이 모두 다른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라는 같은 뜻입니다.

그리고 효와 공손함이 '인'을 실천하는 근본이라고 했습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받게 되는 부머님의 사랑, 그 사랑을 부모님께 돌려주는 것이 효이며

내 부모를 아끼고 공경할 줄 아는 사람은 친구 부모나 이웃 어른에게도 공손하게 대할 줄 압니다.

효가 가정으로 이웃으로 확대되고 사회 전체로 퍼져 나갈 때 효는 인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일상생활에 아직도 깊이 남아있는 유교의 시조 '공자'

학자였지만 변변한 책 한 권 쓰지 못했고,

정치가로서 세상을 바꾸고자 했지만 벼슬을 한 기간은 불과 5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공자가 도전했다가 미완성으로 그친, 사람답게 사는 길과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

그리고 국민을 위한 정치는 이제 우리의 몫입니다.

누군가에겐 윤리 책으로, 누군가에겐 삶의 이정표가 되어 줄 '논어'를 통해 알아 본

지극히 인간적인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공자 스쿨 이야기, <논어, 공자와 제자들의 인생 수다>였습니다.



<우리 가족 한 줄 평>


아빠 : 어렵다고 느끼던 논어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시간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엄마 : 재미있는 삽화와 쉽게 풀어쓴 글로 아이들도 흥미롭게 있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평소에 흔히 사용하는 문구들도 그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이라 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아들 : 공자와 제자들이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자신의 의견들을 나누는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고

 모두들 현명한 것 같아 존경스러웠습니다.

제자들 중 겸손한 모습의 자공이 특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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