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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정원 - 제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심윤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슬프고도 아름다웠던 작품, 나의 아름다운 정원.
어린 동주 시점에서 보이는 세상은 아름답고도 추악해 안타까운, 그런 모순이 있어
비로소 인간다워지는 모습이기에 인상깊다.
동주가 사랑하는 것들, 추억하는 것들이 아름답고
동주를 괴롭게 만드는 원인들이 추악하다.
하지만 그것에도 모순적인 감정이 생겨 무엇이 나쁘다라고 확신을 가지지 못한다.
그렇기에 정말로 단순한 추상적인 곳에서부터 생겨난 작품들과는 다르게
현실적이다라는 느낌이 들었고,
반대로 어린 동주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나는 한번도 겪어본 적 없던 일들이 많았어서
비현실적이게 느껴졌다.
너무도 친숙한 표현과 문체가 더욱 감수성을 자극한걸지도 모르겠다.
그치만 현실적이면서도 깊게 와닿게 표현한 작가의 필력과,
동수의 시점에서만 보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등장인물들을 이해할 수 있게 전달한
작품의 전달력을 높게 사, 별 5개를 선사하고자 한다.
마지막에 나를 울리게 한 이 작품에 깊은 정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