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연대기
C. S. 루이스 지음,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리고 스스로가 항상 생각했던 것처럼 자신이 그렇게 좋은 사람이었던가 하는 의문이 비로소. 고개를 들었다.

남들한테서 사앙을 받는다는 그리고 남들을 사랑하는 기쁨이 유스터스를 절망에서 구해주었다.

새벽출정호의 항해 중

유스터스는 자신이 인간 세계에서 떨어져 나온 괴물이라는 사실을 생각하자마자 무서운 고독에 휩싸였고, 다른 사람들이 결코 악마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리고 스스로가 항상 생각했 던 것처럼 자신이 그렇게 좋은 사람이었던가 하는 의문이 비로소 고개를 들었다.

남들한테서 사랑을 받는다는 (유스터스에게는 꽤 새로운) 기쁨, 그리고 그보다 남들을 사랑하는 기쁨이 유스터스를 절망에서 구해 주었다. 용으로 지내는 것은 여간우울한 일이 아니었다. 유스터스는 산 속 호수 위를 날면서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볼 때마다 진저리를 쳤다. 거대한 박쥐 모양의 날개, 톱날처럼 삐죽삐죽 튀어나온등줄기, 무시무시하게 구부러진 발톱이 증오스러웠다. 유스터스는 혼자 있기가 두 려우면서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 또한 창피스러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을 열어. 누군가 올 거야. 누군가 널 위해 올 거라고. 하지만 먼저 네가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해."
문이 닫혔어요. 햇빛도 사라졌죠.
‘누군가 올 거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난 사랑을 받아 봤어. 사랑은 끝이야. 아주 고통스러워."
"흥, 용기는 모두 어디로 간 거야?"
"다른 어딘가에 있겠지 뭐."
"넌 날 실망시키는구나. 날 아주 실망시켜. 네가 사랑하거나 사랑받 을 생각이 전혀 없으면 어떤 여행도 무의미해. 넌 지금 당장 이 선반에서 뛰어내려서 수백만 조각으로 부서지는 게 낫겠다. 끝내 버려. 지금 끝내 버리라고."
"그럴 수만 있다면 그럴 거야."
"내가 밀어 줄까?"
"아니, 됐어……. 그러지도 못하면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외로운 귀뚜라미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죠.
에드워드는 귀를 기울였어요. 이 마음 깊은 곳 어딘가가 아팠어요.
에드워드는 울고 싶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오랫동안 가지고만 있다가 오늘 드디어 읽기 시작.

이렇게 글씨크고 내용 쉬운책을 지금 읽다니 !

에드워드는 뒤에 남겨 놓은 이의 이름을 몇 번이고 되뇌는 일이 어떤 건지 알고 있었어요.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게 어떤 건지 알고 있었죠. 그래서 귀 기울여 들었어요. 귀를 기울일 때 에드워드의 가슴은 넓게,
더 넓게 열렸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