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비포유 중 윌의 편지 일부

중략

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리거나 고래들하고 수영하라는 얘기는 아니에요. (당신이 그런다면 내심 좋아하겠지만.) 그게 아니라 대담무쌍하게 살아가라는 말이에요. 스스로를 밀어붙이면서. 안주하지 말아요.
그 줄무늬 타이츠를 당당하게 입고 다녀요. 그리고 어떤 말도 안 되는 남자한테 굳이 정착하고 싶다면, 꼭 이 돈 일부를 어딘가에 다람쥐처럼 챙겨둬요.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고 사는 건, 얼마나호사스러운 일인지 모릅니다. 그 가능성들을 당신에게 준 사람이 나라는 것만으로도, 어쩐지 일말의 고통을 던 느낌이에요.
이게 끝입니다. 당신은 내 심장에 깊이 새겨져 있어요, 클라크, 처음걸어 들어온 그날부터 그랬어요. 그 웃기는 옷들과 거지 같은 농담들과 감정이라고는 하나도 숨길 줄 모르는 그 한심한 무능력까지. 이돈이 당신 인생을 아무리 바꾸어놓더라도, 내 인생은 당신으로 인해훨씬 더 많이 바뀌었다는 걸 잊지 말아요.
내 생각은 너무 자주 하지 말아요. 당신이 감상에 빠져 질질 짜는 건생각하기 싫어요. 그냥 잘 살아요.
그냥 살아요.
사랑을 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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