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에 발 담그면 나도 나무가 될까 - 식물세밀화가 정경하의 사계절 식물일기
정경하 지음 / 여름의서재 / 202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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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분들의 마음과⁣
그 글을 엮어 책을 펴내는 분들의 마음을⁣
아주 조금은 알겠기에,⁣
책을 읽을 때면⁣
띠지, 앞표지, 뒤표지를 시작으로⁣
놓치는 부분(글자) 없이 몽땅 다 읽는데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목차'는 안 읽고 있어요.⁣

책의 설계도를 미리 보지 않고⁣
그저 한 장 한 장 넘기며 순간에 집중하고 싶은 이유에서요.⁣
그러다보면 기대하지 않았던 어느 순간⁣
선물처럼 마주하게 되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이 책에서는 그런 선물을 특히 많이 받았어요~🎁⁣

글에 묘사된 이야기를 읽으며 꽃의 모습을 상상하다가⁣
다음(?) 장에서 작가님의 작품(식물 세밀화)을 보면,⁣
그리워하던 친구를 만난 것처럼 어찌나 반갑던지요.🌿⁣

또 뒤에 더해진⁣
사진을 통해 보는 '숲의 사계절'은 또 얼마나 좋던지요~🩷⁣
(사진 보며 글을 읽는데, 너무 좋아 눈물이 주륵주륵..😭)⁣

숲의 꽃밭에서, 작은 화단에서, 그 어딘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쓰며 살아가는 식물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며 이야기로 엮으신 작가님..⁣

낼~름 받기만 하기엔⁣
너무 소중하고 귀한 선물을 보내주셨네요.⁣
읽는 내내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제 가까이에 오는 식물들을 족족 허망하게 떠나보내는⁣
참 무정한 사람이라 부끄러우면서도⁣
식물들에게 배울 수 있었던 시간에⁣
고마운 마음이 가득 차오릅니다.⁣

언제나처럼 지나치게 제 감상만 적었네요..😆💦⁣

책을 읽다가 꼭 직접 마주하겠다 다짐한 꽃이 있어요!!⁣

바로 노박덩굴~🌱⁣

그 꽃과 관련한 글 일부 옮기며 마무리하겠습니다.⁣

🔖⁣
숨는다는 건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것에 기웃거리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서 깊이 가라앉는 것이 아닐까. 익어가는 것이 아닐까. 묵묵히 내 자리를 지킨다는 것 역시 그 말과도 같은 말이 아닐까.⁣

💭⁣
작가님 말씀처럼,⁣
저도 '숨은 고수'가 되고 싶습니다.⁣
숨은 지는 이제 7년쯤 되어가니,⁣
이제 고수가 되는 일만 남은 걸까요? 🤔⁣

🔖⁣
자신이 살아가는 곳만큼은 맑게 변화시킬 수 있다니 고마리는 참 멋진 삶을 사는 식물이다.⁣

💭⁣
고마리의 삶의 태도도 꼭 배우고 싶습니다!!⁣

좋은 책 선물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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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여름의서재'와 '책 읽는 쥬리 님'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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