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작가의 가명 소설.
드디어 읽었다.
읽으면서 내내 생각한 것은, ‘난 정말 미친 사람이 싫다...’였다.
(물론 ‘미쳤다’라는 상태의 경계가 사실은 흐리다는 걸 알고 있고 또한 우리 모두 얼마간 미쳐있다는 생각도 동시에 한다.)
그래도 그는 나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
날아다니는 그의 사유에는 가끔 진실을 훅 찌르는 날카로움이 있었으며 신선한 각도의 시점이 있어서 흠칫 하는 때도 있었다.
그리고 나는 출판사가 제안한대로의 결말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