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고 허밍 호밀밭 소설선 소설의 바다 1
이정임 지음 / 호밀밭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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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고 허밍을 읽고

 

 

여태 받아본 책 색감 중 가장 예쁜 색감을 자랑하는 책이였다.

나는 출간을 하기 위해 이런저런 책 겉표지 재질을 만져보곤 했는데, 역시 약간은 거칠거칠한 이런 느낌이 좋았다.

아마 마지막 서평이 될 이 책은, 사실 시험과 과제, 학생회 행사로 인해 제대로 읽지 못했다.

단편 서평의 경우 한번 쭉 읽고 그 다음 원하는 소설을 선택해 다시 읽고 썼는데, 이번에는 그럴 여유조차 없었다. 행사를 이리저리 끝내고, 오늘 아침에도 중국인과의 팀플을 마친 후에야 오늘 마감이라는 담당자님의 카톡에 책을 펼친 것이다.

장편소설은, 여러 가지 트랩이 걸려있다. 열린 결말도 존재하지만, 그 열린 결말을 향한 길이 정해져있기도 하다.

하지만 단편소설들은, 짧은 글 안에 발달전개위기절정결말의 서사를 다 담아내다 보니 함축적이면서 의미심장한 단어들을 많이 내보이곤 한다.

 

손잡고 허밍. 허밍이 무슨 뜻일까. 허밍은 그저, 내가 생각하는 흥얼거리는 느낌의 허밍일까. 그렇다면 왜 굳이 손을 잡고 허밍을 할까.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게 하는 단어들이 가득했다.

 

고양이는 부른다고 대답하지 않는다. 고양이의 그런 도도한 매력에, 사람들은 고양이를 찬양하고, 나만 고양이가 없다며 투덜거린다. 저녁에 고양이를 부르는 그녀는 왜, 고양이를 불렀을까. 내 생각에 고양이는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게 아닐까. 자신의 자리를 제대로 찾지 못하고, 정착하지 못하는 그녀의 이름들로 그녀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런 그녀와 달리 고양이는 돌아갈 곳이 있고, 찾아갈 곳이 있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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