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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교양 - 일상에서 나를 살리고 살리는 최소한의 지적 무기
이용택.김경미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12월
평점 :

생존교양. 이용양택. 한빛비즈. 319쪽 (2021)
달러는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다?
스타벅스 로고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모나리자는 왜 그렇게 유명할까?
습관만 보고도 계급을 알 수 있다고?
이 책은 쉽고 재밌다. 글자는 좀 작지만, 각 용어마다 한 페이지 정도로 짧아서 읽기도 편하다. 우리가 평상시 자주 쓰는 용어이기도 하고, 한번쯤 지나친 용어이기도 한 150개를 선정해서 그 어원과 역사적 맥락을 설명한다.
예를 들면, 전기자동차인 ‘테슬라’는
‘테슬라’라는 원래 과학자의 이름이다. ‘테슬라’라는 과학자가 있었는데, 그는 에디슨의 회사에 소속된 부하이면서 동업한 관계였다. 그러나 전기를 개발하는 과정 속에서 서로의 의견이 갈리면서 테슬라는 에디슨 회사에 사표를 하고 나온다. 그러나 나중에 결국 에디슨보다 테슬라가 개발한 방식이 더 인정을 받게 된다. ‘천재성에서는 테슬라가 앞섰지만, 사업가 기질과 사교술은 에디슨이 탁월했던 탓’이다.
둘 사이의 사이가 얼마나 나빴는지는 노벨상 공동 수상에서 테슬라가 거부함으로 둘 다 끝내 수상의 영예를 안지 못한 것에서 드러난다. 그런 테슬라가 100년을 훌쩍 넘어 일론 머스크가 전기 차 회사를 설립하면서 회사명을 ‘테슬라’로 정한 것에서 화려하게 부활한다.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고, 관심 있는 용어 중심으로 먼저 선택해서 읽어도 좋다. 용어에 대
한 이해가 너무 없었던 것을 보니 난 생존 교양의 실력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하나의 용어가 일상화되기까지의 역사를 알게 되니, 어떤 용어는 어의가 없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니 나의 역사, 누군가의 역사가 어느 시대에 일상화된 용어로 자리잡아 상식으로 잡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어른들 뿐 아니라 청소년과 젊은이들도 자신의 일반 상식과 교양을 높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