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젠더 그리고 조직문화 - 다양성을 포용하고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 만들기
하수미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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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을 포용하고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 만들기 



이 책은 ‘조직 문화’에 대한 책이다. 


한국 사회는 빠른 성장 속에서 지금 세대간, 성별 갈등을 겪고 있다. 어느 조직마다 이 소통의 문제로 애를 먹고 있고, 이 간격을 좁히고자 애쓰고 있다. 나 또한 이전 조직에서 여성 리더로서 몸담았다. 세대와 성별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함으로 인한 불통, 갈등, 불신이 사기 저하로 이어짐을 경험했다. 그로 인한 낭비는 매우 크다. 조직마다 해결해야 할 이슈가 선적한데 이러한 내부적인 갈등과 소모전은 정말 협력해서 집중해야 할 문제에 집중하지 못하게 한다. 


이 책은 특히 MZ세대와 여성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 보통 MZ세대만 다루거나 여성문제만 다루는데, 이 두 가지를 함께 다루어주어서 고마웠다. 이 두 가지는 조직 문화에서 시급히 변화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MZ세대가 원하는 진정한 혁신을 위해서는 조직의 존재 이유와 개인의 성공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내적 동기 발생이 고성과로 이어진다. (p.96) 


저자는 인구의 34%를 차지하는 MZ세대의 특징을 이해하고 기성세대가 그들과 함께 일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MZ세대는 기성세대와 확실히 다르다. 성공에 대한 생각도 다르다. 연봉보다 중요한 것이 일의 의미, 자신의 성장이다. 이를 위해서 기성 세대는 수평적인 소통과 긴밀한 코칭으로 끊임없이 피드백 해 주어야 한다. MZ세대가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를 알고, 성장하고 있다는 경험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로치오 로렌조는 독일, 스위스 등 171개 회사가 혁신을 통해 이룬 매출을 분석했다. 혁신 매출은 기업이 만들어 낸 매출 중 최근 3년 동안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진 매출을 뜻한다. 기업 대부분이 혁신 매출을 평균 15% 수준이라고 응답했지만 여성 리더가 20%이상인 조직에서는 혁신 매출이 2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성과 차별성을 가진 조직의 실적이 더욱 좋다는 결론이다. (p.38) 


또한 기업과 가정에서의 여성과 남성의 차이를 통계적으로 보여준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었지만 직장 내에서 여성은 여전히 편견과 가정에 대한 무거운 책임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경직된 조직 문화 속에서 저평가된 직장 여성들이 많다. 능력 있는 여성 인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를 전개해 간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조직문화는 한꺼번에 변화시킬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말한다. 작은 성공의 경험이 필요하며, 조직 문화의 변화는 장기적으로 엄청난 인내가 필요한 작업임을 말한다. 


세대 간의 충돌, 성별 차이의 기저에는 한국사회 안에 남아 있는 위계질서, 유교사상, 가부장적 사고들이 남아있다. 이러한 사고방식과 문화는 혁시과 변화를 가로막는다. 서로간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안의 전통적인 가치관들에 의문을 던지며 바꾸어가야 한다. 





포용적 회사는 직원들이 지나칠 정도로 솔직하게 피드백하고 건전하게 토론하고 갈등을 마다하지 않는다. 심리적 안정에 건전한 갈등의 문화가 더해지면 탁월한 성과가 따라오는 것이다. (p.44) 


미국 코칭 전문기업 CCL은 모든 사람이 코칭에 필요한 대화 스킬을 제대로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는데 최소 3년 이상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따라서 힘들고 어렵다고 해도 성찰에 기반한 경험이 쌓이다 보면 멘토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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