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흐름이 한눈에 보이네요~

100가지 한국사 1000가지 상식: 조선 - 초등 교과서 속 한국사 먼저 알기 7
판도라 지음, 손종근 구성.그림, 신병주 감수 / 세상모든책 / 2008년 5월

우리나라의 역사 중 조선시대에 대한 흐름 및 특징, 재미난 에피소드들을 100가지 질문을 통해서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초등도서지만, 어른이 봐도 손색없을만치 알차게 구성되어있으면서도 곳곳에 삽화가 들어있어서 초등생들이 지루하지 않게 보기엔 딱이네요.

역사는 고등학교때 교과서만 만나보고, 사실 텔레비전에서 하는 역사사극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많이 접해봤을 뿐인데~~ 요번에 요책을 읽으면서 조선시대 흐름이 쫙~~ 파악되었고, 새롭고 재밌는 사실도 많이 알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창건하면서부터 순종에 이르기 각 임금이 통치하던 시대별 이야기, 조선시대의 특징적인 이야기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징적인 이야기 중에 인상깊은것 몇개 적어볼려구요.

조선중기이후부터 여성들의 지위가 낮아졌다고 하네요. 고려시대를 비롯 조선 초기때만해도 여성에게도 재산상속권도 있고 제사도지낼수있었는데  예학과 보학이 보급되면서 여성의 지위가 낮아졌다고 하니~~ 안타깝더라구요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투명인간이 되는 법에 대한 것도 들어있는데, 쥐똥나무 열매,패랭이 꽃잎등을 알약으로 빚어먹으면 투명인간이 된다고 기록되어있다고 하는데, 이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허준이 도교사상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담배가 조선에 전해질 당시에는 왕앞에서도, 어른앞에서도 가리지않고 담배를 피웠으며 여성을 비롯, 심지어 어린아이까지도 담배를 피웠다고 하는데 이는 담배가 몸에 이로운 것이라고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더라구요

삼국시대, 고려시대를 비롯 조선초기에만 해도 귀걸이 등 장신구등을 많이 사용했는데, 조선초기에 명나라에서 금으로 조공을 요구하지만 조선에는 보낼만큼의 양이 부족해서 조공품목에서 금을 빼달라고 하면서 이러한 한때 백성들이 금으로 장신구를 착용한다면 다시 명나라에서 금을 요구할것이라 염려하여 금으로 된 장신구를 착용하는 금지했다고 합니다. 이런 면에서조차도 우리나라가 명나라의 많은 영향을 받았다니 놀라울 따름이네요.

루이 14세는 베르사이유 궁전을 지으면서 화장실을 만들지않았다고 하더만, 조선시대 대궐안에도 왕이나 왕비를 위한 화장실은 없었다고 하네요. 왕이나 왕비는 매화틀, 매우틀이라 불리는 이동식 좌변기에 용변을 보아 전의들이 용변의 농도와 색깔을 보고 건강상태를 파악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왕과 왕비를 제외한 궁궐사람들은 대궐외곽에 따로 지어진 화장실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조선에 대한 재미난 사실과 더불어 우리가 알고있는 조선 역대 왕별로 이야기가 쭉 전개되니~~ 책한권으로 조선시대 역사를 제대로 알게 되었답니다. 초등학생 뿐아니라 성인도 재밌게 읽어볼수있는 책이라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