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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의 비밀 노트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티브 코언 지음, 하우석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이를테면 무대위에 선 마술사는 동작 하나하나에 꽂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며
전쟁을 벌입니다
반드시 마술의 비밀을 알아내고야 말겠어, 호기심과 비밀 가득한 관객의 시선들과 말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긴장으로 실수하기 딱 십상인데
마술사는 이러한 관객들의 자못 날카롭고 예리한 시선들을 태연한 표정으로 받아 넘기면서
결국엔 그들을 감쪽같이 속이는데 성공합니다. 속임수가 예술이 되는 경지랄까요.
책을 읽기 전에도 어느 정도 짐작은 했지만, 마술을 단순한 속임수라 하기엔 마술사들의 인문학적이고 종합적인 노력은 정말로 놀랍습니다.
이 책은 무대위의 마술사라는 직업이 어떠한 노력들의 결실로 이루어지는지,
무대 위에서 긴장했을 때의 호흡법이나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당길 수 있는지,
또 무대 위에 섰을 때 어떻게 관객을 장악하고 보이지 않게 통제할 수 있는지,
움직임이나 동선, 표정, 말하는 방식들을 보여줌으로써
종내는 그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미스디렉션하며 마술을 성공할 수 있는지 말해주고 있는데요.
마술사를 자기계발서의 무대로 이끌고 나온 기획 발상이 신선하고 흥미롭습니다
제목부터 은밀한 느낌을 팍 풍기는 것이 참 흥미진진하지 않나요?
이 책은 직업상 프리젠테이션의 화법이 중요한 분들이나 무대위에 서시는 분들께
마음의 안식을 주는 책이 되지 않을까 살짝 생각해봅니다.
조만간 저도 마술의 세계에 빠질 것 같은 예감?
아시다시피~말이죠.^^